트럼프 “이란, 붕괴 상태 알려왔다... 美가 호르무즈 개방해주길 원해”

김지원 기자 2026. 4. 2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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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스스로 붕괴 상태(state of collapse)에 있다고 알려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우리에게 자신들이 붕괴 상태에 있다고 알려왔다”며 “이란은 지도부 상황을 정비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가능한 한 빨리 우리(미국)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해주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란의 누가 어떤 경로로 이같은 요청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란과의 2차 종전 협상이 수포로 돌아간 직후에도 이란의 내부 분열이 협상 타결을 방해하고 있다고 했었다. 전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 지도부는 이전부터 분열돼 있었지만, 지금은 그 현상이 훨씬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최고지도자와 그 주변 권력층, 이란혁명수비대(IRGC) 등 종교적 이념에 기반한 강경파와 외무장관과 대통령, 의회 의장 등 정치 엘리트 사이 긴장감이 항상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란이 실제로 미국 측에 지도부 분열을 언급하며 호르무즈 일시 개방을 요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재 최고 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리더십 공백을 틈타 강경파 군부 인사들이 사실상 전쟁 의사 결정 과정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란 통치 체제는 오랜 기간 서로 경쟁하는 여러 계파로 구성돼 왔고, 이들은 공개적으로 서로를 공격해 왔다”며 “강경파는 미국이 지난 1년간 핵 협상 도중 두 차례 이란을 공격한 점 등을 이유로 미국과 협상 자체에 반대하는 반면, 개혁파는 제재 완화와 정권 안정을 위해 서방과의 관여 확대를 주장해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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