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OPEC+ 탈퇴' 선언 속 사우디 '수급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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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에너지 시장의 지형도가 요동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 핵심 축이었던 아랍에미리트(UAE)가 전격 탈퇴를 선언하며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에너지 동맹에 균열이 생겼다.
UAE의 탈퇴 선언으로 공급 체계가 흔들리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 기업 아람코의 공급난 소식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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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임영무 기자] 중동 에너지 시장의 지형도가 요동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 핵심 축이었던 아랍에미리트(UAE)가 전격 탈퇴를 선언하며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에너지 동맹에 균열이 생겼다.
한편, 전쟁 여파로 시설 피해를 본 사우디의 공급 차질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안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UAE 정부는 28일(현지시간) 국영 WAM 통신을 통해 다음 달 1일부로 OPEC과 OPEC+(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연대체)를 동시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2019년 카타르의 탈퇴 이후 주요 산유국이 이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우디가 주도해 온 카르텔 통제력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UAE 에너지 장관은 "탈퇴를 통해 기존 그룹이 부과하던 산유량 할당 의무에서 벗어나 유연성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UAE가 요구해 온 산유량 증설 요구가 OPEC 내부에서 수용되지 않았던 점이 결정적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하루 평균 약 34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UAE는 OPEC 내 3위 산유국이다. UAE가 독자 노선을 걷게 됨에 따라 향후 시장 상황에 맞춘 산유량 증대가 예상되며, 이는 국제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UAE의 탈퇴 선언으로 공급 체계가 흔들리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 기업 아람코의 공급난 소식도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람코가 최근 구매자들에게 주아이마 시설의 액화석유가스(LPG) 선적 중단을 오는 5월까지 이어가겠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LPG 해상 물동량의 3.5%를 처리하는 주아이마 시설은 지난 2월 미·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이란의 공격을 받아 구조물이 붕붕괴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이달 초에도 해당 시설에 무인기(드론) 공격이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현재 복구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건의 결합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 특히 중동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지역에 직격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의 LPG 공급 중단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UAE마저 기존 공조 체제에서 이탈함에 따라, 단기적인 공급 불확실성이 극대화됐기 때문이다.
UAE 정부는 "탈퇴 이후에도 시장 수요에 맞춰 점진적이고 신중하게 산유량을 조절하며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전문가들은 사우디와 UAE 간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될 경우 유가 변동성이 전례 없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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