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나스닥 1%대 하락…오픈AI 우려에 반도체주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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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재상승도 부담…WTI 99달러·브렌트 110달러 돌파

(뉴욕=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 특파원=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 경신 하루 만에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픈AI의 성장 둔화 우려가 반도체주 전반을 압박한 데다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28일(현지시간) 오전 9시 40분 기준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장중 0.42% 하락 중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 하락 중이다.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코카콜라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0.3% 상승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5% 이상 올랐다.
기술주 약세는 오픈AI의 매출 미달 소식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오픈AI의 최근 매출과 신규 사용자 증가율이 자체 목표치를 밑돌았다고 보도했다. 또 사라 프리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경영진에게 매출 성장 속도가 충분히 빠르지 않을 경우 향후 컴퓨팅 계약 비용을 감당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 여파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에 올랐던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2% 이상 하락 중이며, 브로드컴은 3.6%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AMD 4%, 인텔 2.5% 하락 중이다. 오라클 역시 4.4% 하락 중이다. 오픈AI의 수요 둔화 가능성이 AI 서버, 반도체, 클라우드 관련주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동 변수도 시장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다시 유가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휴전 협상을 위해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를 파키스탄에 파견하려던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외무부도 현재 테헤란과 워싱턴 간 회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백악관은 전쟁이 끝나고 미국이 봉쇄를 해제할 경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겠다는 제안을 트럼프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이 논의했다고 확인했다. 그럼에도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3% 급등해 배럴당 99달러를 넘어섰고, 브렌트유 선물은 2% 올라 배럴당 110달러를 웃돌았다.
이번 주는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가 집중된 구간이다. 알파벳,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가 수요일까지 실적을 발표하고, 애플은 목요일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시장이 이미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올라온 만큼 실적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종목별 변동성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존 벨튼 가벨리펀드 성장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분기의 강세는 이미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탄탄한 펀더멘털과 높은 기대치를 고려하면 실적 발표 당일 주가 반응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흥미로운 투자 대상"이라고 말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