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끝내기 밀어내기' 포기하지 않는 불꽃 한화, 조병현 무너뜨린 끝에 SSG에 연장 대역전승 [대전 게임노트]

김태우 기자 2026. 4. 2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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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내기 타점의 주인공이 된 노시환 ⓒ한화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한화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28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2-5로 뒤진 8회 2점을 쫓아간 것에 이어 4-5로 뒤진 9회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더니 5-6으로 뒤진 연장 10회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노시환이 끝내기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한화(11승14패)는 연패를 허용하지 않으며 한숨을 돌렸고 SSG(15승10패)는 필승조를 다 쏟아 붓고도 역전패를 당하며 내상이 큰 하루를 보냈다.

SSG가 시작부터 한 방으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1회 선두 타자로 나선 박성한이 왕옌청의 패스트볼을 잡아 당쳐 우측 몬스터월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치며 팀에 점수를 안겼다. 박성한의 개인 첫 1회초 리드오프 홈런이었다.

하지만 한화는 왕옌청이 안정적인 투구를 한 가운데 차근차근 점수를 뽑아 리드를 잡았다. 한화는 0-1로 뒤진 4회 1사 후 페라자가 우중간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사실 단타 코스였지만 페라자가 공격적으로 2루에 달려 추가 베이스를 얻었다. 공이 먼저 도착했는데 태그를 절묘하게 피했다. 원심은 아웃이었으나 비디오 판독으로 뒤집혔다.

▲ 선발로 나서 자신의 몫을 다한 한화 왕옌청 ⓒ한화이글스

1사 2루에서 문현빈이 중전 안타를 쳐 페라자를 3루까지 보냈고, 1사 1,3루에서 노시환이 큼지막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에 페라자의 슬라이딩이 빛났다면, 5회에는 오재원의 슬라이딩이 빛났다. 한화는 5회 1사 후 허인서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대주자 오재원이 경기에 들어갔다. 이어 심우준의 우전 안타 때 오재원이 3루까지 갔다. 여기서 황영묵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오재원이 전력 질주해 태그를 피하는 슬라이딩으로 추가점을 얻었다.

하지만 한화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SSG는 6회 1사 1루에서 한유섬이 우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다. 1루수 채은성의 수비가 다소 아쉬웠다. 여기서 김성욱이 얕은 중견수 뜬공을 쳤다. 비거리로 보면 3루 주자가 태그업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런데 에레디아가 곧바로 스타트를 끊었고, 중견수 오재원의 송구는 홈에 정확하게 갔다. 하지만 포수 최재훈이 포구를 하지 못한 상황에서 홈플레이트에 주저 앉았고, 주심은 포수가 홈을 막고 있었다며 세이프를 선언했다.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으나 판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를 한 박성한 ⓒ연합뉴스

6회부터 막강 필승조를 동원하기 시작한 SSG는 2-2로 맞선 7회 3점을 뽑아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이지영의 좌전 안타, 박성한의 우전 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잡은 SSG는 1사 후 정준재가 우중간을 파고드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중견수 오재원과 우익수 페라자가 충돌해 두 명의 주자가 홈에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했다. 이어 SSG는 1사 3루에서 최정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5-2를 만들고 점수차를 더 벌렸다.

한화는 8회 추격 기회를 잡았다. 김민을 상대로 선두 문현빈이 볼넷을 고른 것에 이어 노시환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무사 1,2루에 강백호에게 찬스가 걸렸다. 여기서 강백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라는 절대 기회를 잡았다. 동점 내지 역전도 가능한 찬스였다.

여기서 채은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로 1점을 만회했다. SSG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김민을 내리고 문승원을 투입해 불을 끄려 했다. 최재훈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만회했으나 대타 이진영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8회 2사가 되자 SSG는 마무리 조병현을 올려 심우준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 9회 동점을 허용해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조병현 ⓒSSG랜더스

한화는 8회 박상원에 이어 9회 정우주까지 올려 마지막 공격에서 역전을 노렸다. 그리고 한화가 9회 찬스를 잡았다. 선두 하주석의 좌중간 안타, 페라자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든 것. 문현빈이 중견수 뜬공으로, 노시환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강백호가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든 뒤 채은성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면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채은성이 삼진을 당해 더 이상의 점수는 없었다.

끝내기 패배 위기를 넘긴 SSG는 연장 10회 1사 후 에레디아의 볼넷에 이어 대타 최준우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성욱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한화도 만만치 않았다. 연장 10회 박시후를 상대로 1사 후 이진영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이어 심우준이 좌전 안타를 쳐 끝내기 주자가 나갔다. 김태연의 우익수 뜬공으로 2사 1,3루가 된 상황에서 페라자가 나섰다. 페라자가 좌전 적시타를 치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2사 1,3루에서 문현빈이 바뀐 투수 이기순을 상대로 볼넷을 고른 것에 이어 노시환이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정우주 ⓒ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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