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60년만 오펙 탈퇴에 트럼프 왜 웃나

윤창수 2026. 4. 2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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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전략적 재편을 계획하면서 60년간 참여해 온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국영 왐(WAM) 통신은 28일 UAE가 다음 달 1일부터 OPEC을 탈퇴한다고 전했다.

UAE의 탈퇴는 그동안 OPEC이 석유 가격을 부풀려 "전 세계를 속이고 있다"고 비난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는 희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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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와 갈등…원유 생산량 늘릴 예정
“높은 유가 강요” 비판한 트럼프 대통령은 반색
아랍에미리트의 한 남성이 초대형 유조선용 부두 준공식에서 후자이라 석유 터미널 앞에 서 있다. AFP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전략적 재편을 계획하면서 60년간 참여해 온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국영 왐(WAM) 통신은 28일 UAE가 다음 달 1일부터 OPEC을 탈퇴한다고 전했다. 이어 OPEC 탈퇴는 변화하는 수요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UAE는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OPEC은 전 세계 원유 공급량과 가격을 조절하기 위해 주요 산유국들이 모여 결성한 국제 카르텔로 1960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창립됐다.

실질적 리더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란, 이라크 등 중동 국가들과 베네수엘라, 알제리 등 총 13개국이 가입되어 있다. 2016년부터는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과의 협력 체계인 OPEC+를 구축하여 시장 지배력을 높였다.

OPEC과 OPEC+를 모두 탈퇴하겠다고 선언한 UAE는 하루 산유량이 쿠웨이트와 비슷한 250만 배럴 수준이다.

사우디는 1000만 배럴, 이라크 430만 배럴, 이란은 350만 배럴을 생산한다. UAE는 새로운 생산 설비 구축을 추진했으며 이는 OPEC 내에서 사우디와 갈등을 낳았다.

UAE는 그동안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부터 다른 아랍 국가들이 충분한 보호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UAE 에너지 장관은 “OPEC과 OPEC+를 탈퇴함으로써 이들 그룹이 부과하는 생산량 의무에서 벗어나 유연성을 갖게 됐다”며 “사우디를 포함해 어떤 나라와도 탈퇴와 관련해 사전에 협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UAE의 탈퇴는 그동안 OPEC이 석유 가격을 부풀려 “전 세계를 속이고 있다”고 비난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는 희소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OPEC 회원국들을 위해 방어하는 동안 그들은 높은 유가를 강요하고 이를 악용한다”고 지적했다.

UAE 통신은 이번 OPEC 탈퇴 결정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의 혼란을 포함한 단기적인 변동성이 원유 공급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세계 에너지 수요가 지속해 증가할 것”이라며 이번 결정이 주권적인 국가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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