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만에 돌아온 김성윤,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삼성, 연장 접전 끝에 7연패 탈출

강태구 기자 2026. 4. 2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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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접전 끝에 두산 베어스를 꺾고 7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7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은 13승 1무 11패를 기록,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연승에 실패한 두산은 10승 1무 15패가 됐다.

삼성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 6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보여줬으나 불펜의 방화로 인해 승리가 날아갔다.

후라도는 86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11구, 싱커 29구, 슬라이더 20구, 커터 3구, 체인지업 20구, 커브 3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h가 찍혔다.

타선에선 지난 4일 KT전 이후 3주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김성윤이 결승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때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두산 선발투수 곽빈은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내려갔다.

곽빈은 총 89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17구, 커터 44구, 체인지업 13구, 커브 15구를 구사했다. 직구의 최고 구속은 156km/h까지 나왔다.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삼성은 곽빈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물러난 삼성은 2회초 2사 후 김헌곤이 중전 안타를 때렸지만, 후속타자 전병우가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3회에도 삼성은 곽빈의 투구수를 10개 밖에 빼지 못한 채 삼자범퇴를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두산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1회말 카메론과 양의지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득점권 찬스에서 양석환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무득점에 그쳤다.

2회를 삼자범퇴로 물러난 두산은 3회에 1사 후 박찬호가 내야 안타로 나갔지만, 카메론이 병살타를 치며 침묵을 깨지 못했다.

0의 균형을 깬 쪽은 삼성이었다. 4회초 김성윤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나간 무사 1루에서 최형우가 우익수 방면으로 안타를 때렸다. 카메론은 3루로 향하는 김성윤 쪽으로 송구했지만, 그 사이 최형우가 2루까지 들어가면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무사 2, 3루에서 디아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삼성은 1사 3루에서 류지혁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삼성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5회초 2사 후 김지찬이 우전 안타로 나간 뒤에 김성윤이 좌측 펜스를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뽀아내며 3-0으로 달아났다.

4회를 세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던 두산은 5회말에도 강승호의 내야 안타, 정수빈의 중전 안타가 나왔으나 1사 1, 3루에서 박찬호의 병살타가 나왔다.

삼성도 달아날 찬스를 잡지 못했다. 7회초 1사 후 양우현이 우전 안타, 강민호가 볼넷으로 출루해 득점권 기회로 연결했지만, 김지찬의 타구가 병살타로 마무리됐다.

그럼에도 삼성은 후라도가 건재했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후라도는 김민석을 1루수 땅볼, 강승호를 우익수 뜬공, 임종성을 유격수 땅볼로 지워버렸다.

두산은 절호의 찬스에서도 결정력의 부재를 보였다. 8회말 후라도가 내려간 뒤 바뀐 투수 백정현을 상대로 정수빈과 박찬호가 연속 안타를 때려냈고, 백정현을 대신해 올라온 김태훈을 상대로도 카메론이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박준순이 3루수 파울플라이, 양의지가 1루수 인필드플라이, 양석환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이번에도 주자를 홈으로 불리는 데 실패했다.

두산이 계속해서 두드린 끝에 9회에 경기를 뒤집었다. 9회말 김민석의 안타, 김인태와 정수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박찬호의 내야 안타가 나오면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카메론이 바뀐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2타점 동점 좌전 안타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을 향했고, 마지막에 웃게 된 팀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10회초 대타 박세혁이 7구 끝에 볼넷을 골라낸 뒤 이성규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잡았고, 김성윤이 이병헌의 135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1타점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김성윤은 도루까지 성공해 2루에 들어갔고,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삼성이 5-3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10회말 2사 후 박지훈의 2루타, 이유찬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고, 정수빈의 안타로 다시 한 번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허나 박찬호가 파울플라이로 잡히면서 경기는 삼성의 승리로 끝이 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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