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내달 1일 OPEC·OPEC+ 전격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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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아랍에미리트(UAE)가 5월 1일자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에서 탈퇴하기로 했다.
또 UAE의 탈퇴 발표는 중동지역에서 미국과 가까운 국가 중 하나인 UAE가 이란의 공격으로부터 자국을 보호하는데 주변 아랍국가들이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고 비판한 직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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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생산량 증가 예상...사우디 주도 OPEC 영향력 타격

중동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아랍에미리트(UAE)가 5월 1일자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에서 탈퇴하기로 했다.
OPEC+는 OPEC 13개국에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10개 국가가 참여하는 연대회의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UAE 에너지부는 이날 전격적으로 국영 WAM 통신을 통해 탈퇴 결정을 공개했다.
UAE측은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UAE의 장기적인 전략적·경제적 비전과 변화하는 에너지 프로필(자산 구성), 그리고 국내 에너지 생산에 대한 투자 가속화를 반영한 것”이라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으며 미래지향적인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강화하는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탈퇴 이후에도 우리는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이라며 “원유 시장의 변화하는 수요와 여건에 맞게 추가 (원유) 산유량을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UAE 에너지 장관은 로이터 통신에 “OPEC과 OPEC+를 탈퇴함으로써 이들 그룹이 부과하는 (생산량) 의무에서 벗어나 유연성을 갖게 됐다”며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 어떤 나라와도 탈퇴와 관련해 (사전에) 직접 협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OPEC과 OPEC+는 국제유가 조절을 위해 회원국에 산유량 할당량을 정하고 있는 만큼 탈퇴를 결정한 UAE는 앞으로 독자적인 정책에 따라 산유량을 결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UAE의 산유량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2019년 카다르가 OPEC을 탈퇴한 데 이어 UAE의 탈퇴로 사우디가 주도하는 OPEC의 국제 원유시장 영향력에 많은 타격이 예상된다. UAE는 1967년 아부다비 토후국 자격으로 처음 가입한 뒤, 1971년 국가 수립 후에도 OPEC의 오랜 회원국으로 활동해 왔다.
이와 관련, 이러한 UAE의 결정은 지역 내 라이벌 관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최근 수년간 OPEC 회의에서 대립이 주요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사우디와 UAE는 홍해 지역을 둘러싸고 경제 현안과 지역 정치 등에서 치열하게 경쟁해 왔다.
양국은 2025년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에 맞서 연합군을 결성하기도 했으나 작년 말께 사우디가 UAE가 지원하는 예멘 분리주의자들에게 향하던 무기 선적분을 폭격했다고 주장하면서 서로를 비난해왔다. 양국간 긴장이 고조되자 UAE의 두바이에서 활동하던 사우디 언론매체들도 최근 사우디 본국으로 철수했다.
또 UAE의 탈퇴 발표는 중동지역에서 미국과 가까운 국가 중 하나인 UAE가 이란의 공격으로부터 자국을 보호하는데 주변 아랍국가들이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고 비판한 직후 나왔다.
안와르 가르가시 UAE 대통령 외교 고문은 전날인 27일(현지시간) 열린 ‘걸프 인플루언서 포럼’ 세션에서 이란의 공격에 대한 아랍 및 걸프 국가들의 대응을 비판한 바 있다.
가르가시 고문은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이 물류적으로는 서로를 지원했지만, 정치적·군사적 측면에서 그들의 입장은 역사상 가장 약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아랍연맹(Arab League)으로부터 이런 약한 대응이 나올지는 예상했고 놀랍지 않지만, 걸프협력회의(GCC)로부터는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 매우 놀랍다”고 말했다.
김동식 기자 kds7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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