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가정서 자란 아내 "남편 말에 상처 받았다" 눈물(이호선 상담소) [종합]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이호선 상담소'를 찾은 아내가 자신의 가정사를 지적한 남편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28일 전파를 탄 tvN STORY 예능 '이호선 상담소'에서는 허언증과 리플리 중후군, 남편 전역 후 매일 싸우는 부부, 42년 만에 엄마를 만난 트로트 가수 김대성의 사연을 다뤘다.

이날 이호선 교수는 "미국의 한 심리학자 연구에 따르면 사람은 10분 동안 세 번 정도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거짓말에도 여러 형태가 있는데, 그중 '하얀 거짓말'은 상대를 편안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허언증과 리플리 증후군은 분명히 구분된다. 허언증은 본인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만, 리플리 증후군은 스스로 거짓이라는 자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허언증이 있는 아내를 둔 남편이 아내의 말을 거짓이라고 지적하지 못하고 계속 동조하게 된 경우가 있다"며 두 경우의 차이를 짚었다.
이어 실제 사례를 소개, "재혼이었던 아내가 남편에게는 초혼이라고 속였고, 심지어 법적으로 이혼도 하지 않은 상태였다. 주말부부로 지내던 중 알고 보니 7살 딸까지 있었다"며 "이를 보다 못한 지인이 남편에게 사실을 알렸고, 아내는 울며 어린 시절 학대와 전남편의 폭행을 주장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남편과 저 모두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지나치게 불행한 내용만 이어져 이상함을 느꼈다"며 "장모에게 확인해 보니 전혀 다른 반응이 돌아왔다. '그럴 리 없다. 남편(장인어른)은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이고, 오히려 우리가 딸의 빚을 갚느라 힘들다'는 말이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두 사람은 이별을 맞았다. 아내의 7살 딸조차 전남편의 아이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삶 전체가 거짓으로 꾸며져 있었던 셈"이라며 "비슷한 피해자가 또 생길 가능성도 크다"고 우려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무엇보다 스스로 거짓말하는 사람이 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루 동안 자신이 했던 거짓말을 돌아보고, 다음에는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편의 퇴직 후 갈등이 증폭된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부부는 딸의 신청으로 '이호선 상담소'를 찾게 됐다.
아내는 "남편 퇴직 전보다 후가 더 힘들다. 제게 '배려와 존중'을 늘 강조한다. '안녕'을 열 번 하는데 제가 한 번을 안 해준다고 해서 제일 스트레스다. 그때부턴 말하기 싫다"고 토로했다.
남편은 "1년 반 전 전기차를 샀다. 충전을 미리 해놓자고 했더니 '하지 마. 하고 싶으면 해' 이러면서 잡고있던 손을 빼더라"라고 했다. 아내는 "다음 날까지 그 일로 한 시간을 화내더라. 차를 타고 있는데 화를 내길래 여기에 계속 있으면 답답하고 죽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달리는 차에서 내리려고 했다"며 "남편은 보고서 쓰듯이 저에게 따진다. 그럼 제가 주눅이 들고 말을 안 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아내는 "정해진 시간에 밥을 다 차린다. 그런데 저희가 안 앉아있으면 화를 낸다"고 하자 남편은 "전날 뭘 먹고 싶은지 물어보고 준비를 한다. 5~10분 지나면 음식이 식는다"며 "어릴 때부터 저희 아버지처럼 행복한 가정의 가장이 꿈이었다"고 해명했다.
아내는 이혼 가정에서 아버지의 손에 자랐고, 남편은 이 부분으로 인해 좋지 않은 영향이 있는 건가 생각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아버지 혼자서도 정말 부족함 없이 키워주셨다"며 남편의 말이 상처가 됐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 교수는 "남편은 운이 좋게도 이혼하지 않은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아내에게 원가족의 나쁜 영향 같은 건 전혀 없다. 두 사람은 에너지 차이가 나는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상대에게 요청을 해야 한다"고 짚었다.

또 다른 사연자론 김대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친모가 16세 때 원치 않은 임신으로 자신을 낳았으며, 누나와 여동생과는 서로 다른 어머니를 두고 있다는 복잡한 가족사를 고백했다.
김대성은 "42년 만에 처음으로 어머니를 만났다"며 "할머니 산소를 함께 찾고 싶었지만 끝내 그 말을 꺼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교수가 어머니를 한 번밖에 만나지 못한 이유를 묻자 "자주 연락하고 만나 식사도 하고 싶었지만 어머니에게는 이미 가정이 있었다. 원래는 이 사실을 숨기려 했지만 술자리에서 남편 분께 이야기하게 됐고, 그 분이 '연락을 끊으라'고 했다. 지금 가족에게 소홀해질 수 있다는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결국 어머니는 "현재 가정을 지켜야 해서 더는 연락하기 어렵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김대성은 큰 상실감을 겪었다. 이후 메시지에도 답이 오지 않으면서 두 사람의 연락은 완전히 끊기게 됐다.
연애관에 대한 질문에는 "연하보다는 연상을 선호한다. 적게는 다섯 살 차이부터 띠동갑까지 만나봤다. 챙김을 받는 관계가 편하다"고 답했다. 이에 이 교수는 "어머니 없이 성장한 경우 연상에게서 정서적 관계를 찾는 경우가 많다"며 "김대성 씨는 타인에 대한 연민이나 공감, 연대감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도 보인다. 이런 성향은 현실에 대한 만족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사람은 나이가 아니라 맡은 역할에 따라 살아간다"며 "누군가를 보호해야 하는 위치에 서게 되면 더 이상 보호받기만 할 수는 없다. 이제는 보호자를 찾기보다 스스로 누군가를 지키는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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