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생겨서 못 사겠다?…‘확 바뀐’ 신형 그랜저, 못 사서 안달나겠네 [최기성의 허브車]
신형 그랜저, 드디어 ‘혹평탈출’
성공 아이콘답게 다시 성공조짐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포스터와 신형 그랜저 [사진출처=JTBC, 현대차/ 편집=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8/mk/20260428211202509kjju.jpg)
전면부 디자인 혹평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대세로 기아 쏘렌토에 빼앗긴 ‘국민차’ 타이틀을 되찾아 오기 위해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완경변경 수준으로 환골탈태해서다.
현대차는 다음달 출시 예정인 ‘더 뉴 그랜저(The new Grandeur)’의 내·외장 디자인을 28일 최초로 공개했다.
그랜저는 1986년 첫선을 보인 뒤 ‘성공하면 타는 차’로 대접받은 플래그십 세단이다.
제네시스 G80과 G90 출시 이후에도 대기업 임원차로, 아빠차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더 뉴 그랜저는 2022년 11월 출시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7세대 그랜저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디자인을 역동적으로 다듬고, 실내 공간을 프리미엄 라운지급으로 개선한 게 특징이다.
![신형 그랜저 후면부 [사진출처=현대차]](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8/mk/20260428211203797lfhz.jpg)
전면부의 경우 먹이를 향해 돌진하는 상어에서 영감을 받았다. 주로 스포티한 쿠페 스타일 차량들이 선호하는 긴 후드와 샤크 노즈(Shark Nose) 형상을 적용했다.
새로운 메시 패턴 콘셉트의 라디에이터 그릴로 대담함과 품격을 강조했다.
더 얇고 길어진 베젤리스 타입의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로 미래지향적 이미지도 강화했다.
프런트 펜더에 새로 적용한 사이드 리피터는 전면에서 후면으로 이어지는 디자인 라인의 연결감을 보여준다. 전장은 15mm 더 길어진 5050mm다.
후면부는 더 얇아진 리어 콤비 램프와 상단 가니시에 숨겨진 히든 턴시그널 램프를 통해 심플하면서도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추구했다.
범퍼 하단에 윙 타입 가니시를 적용하고, 차체 하부를 좌우로 넓게 감싸는 블랙 영역을 확장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신형 그랜저 실내 [사진출처=현대차]](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8/mk/20260428211205046udcf.jpg)
중앙에 자리잡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기존 모델과 차원이 다른 사용자 경험을 선사한다.
현대차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AAOS) 기반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를 적용한 1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중앙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주요 기능의 물리 버튼을 조화롭게 배치했다. 운전자는 주행 중 손쉽고 빠르게 원하는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전동식 에어벤트’도 최초로 탑재했다. 풍량·풍향 등 공조 기능을 디스플레이에서 통합 제어하는 혁신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공기 토출구를 감춰 더욱 매끄러워진 대시보드 여백으로 기능성과 고급감을 모두 추구했다.
도어 트림에는 거실 소파를 연상시키는 ‘카우치 패턴’을 적용했다. 시각적·촉각적 안락함을 높이면서 은은한 간접조명을 더해 고요하고 쾌적한 프리미엄 라운지의 분위기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스마트 비전 루프는 현대차 최초로 투과율 조절 필름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투명·불투명 상태를 전동으로 조절할 수 있고 영역 분할도 가능하다.
![현재 판매중인 그랜저 [사진촬영=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8/mk/20260428211206348djdd.jpg)
국토교통부 통계를 사용하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그랜저는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연속 국내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하며 ‘넘사벽’(넘기 어려운 사차원의 벽) 존재로 여겨졌다.
2022년 쏘렌토에 국민차 타이틀을 내줬지만 이듬해 다시 가져왔다. 되찾은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높이 날아 올라간 만큼 더 가파르게 추락했다.
2024년 쏘렌토, 카니발, 싼타페, 스포티지에 이어 5위에 그쳤다. 1위에서 5위로 급락했지만 ‘국민세단’ 타이틀은 유지하면서 체면을 간신히 지켰다.
지난해에는 굴욕을 겪었다. 판매대수가 전년보다 2.7% 줄면서 아반떼에 세단 1위 자리도 내줬기 때문이다.
그래도 망하지는 않았다. 전체 1위 자리도, 세단 1위 자리도 놓쳤지만 40~60대 지지에 힘입어 ‘톱5’에 들어갔다.
올해 1분기(1~3월)에는 1위 쏘렌토 뒤를 이어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판매대수는 쏘렌토가 2만6530대, 그랜저가 1만7960대로 집계됐다.
그랜저가 혹평을 극복하고 체면을 지키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소비자는 40대 이상 남녀다.
40대 이상도 SUV를 선호했지만 ‘세단은 역시 그랜저’라며 구입했기 때문이다. 인기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X세대(1970년대생)인 김 부장이 성공한 직장인이던 시절 그랜저를 타는 것으로 나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연령대별 1위 차종을 살펴보면 20대는 아반떼, 30대는 쏘렌토, 40대는 카니발, 50대·60대는 쏘렌토로 나왔다.
![“그랜저 사야지” X세대에게는 성공의 아이콘이었던 그랜저 [사진출처=현대차 CF 편집]](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8/mk/20260428211207627tmuz.jpg)
50대에서는 쏘렌토(2만2043대)에 이어 2위(1만4874대), 60대에서는 쏘렌토(1만5384대)와 투싼(1만2351대) 다음으로 3위(1만576대)를 기록했다.
50~60대 다음으로 그랜저를 선호한 세대는 40대(8715대)다. 그 다음으로 30대(3958대), 70대 이상(2721대), 20대(973대) 순이었다.
2010년대 후반부터 현대차 차종은 완전변경 때보다 부분변경 때 더 인기를 끄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완전변경 때 파격을 시도한 뒤 소비자 반응을 반영해 디자인을 개선하고, 첨단 편의·안전 사양도 강화해서다.
이번에 나올 신형 그랜저도 지난해 말부터 실물과 유사하다는 예상도가 나올 때마다 혹평 대신 호평을 받았다. ‘성공의 키’는 아빠차 구매자인 40대 이상이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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