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DF1·DF2 사업권 인수 절차 마무리…현대면세점 최대 사업자 부상
패션서 화장품·주류까지 확보
1.7조 매출 기반 실적 확대 기대

현대면세점이 28일부터 인천공항에서 'DF2 화장품·향수·주류·담배' 영업을 시작했다. 앞서 롯데면세점이 지난 17일 DF1 영업에 들어가 인천공항 DF1·DF2 사업권은 인수 절차가 모두 끝났다.
이날부터 현대면세점은 인천공항 내 최대 면세사업자로 올라섰다. 기존 DF5(부티크), DF7(패션·잡화)에 DF2까지 더해 총 3개 사업권을 운영하게 됐다.
DF2는 화장품·향수·주류·담배 품목은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현대면세점의 DF2는 면적 4,571㎡에 14개 매장, 롯데면세점이 맡은 DF1은 4,094㎡ 15개 매장이 있다.
현대면세점은 인천공항 DF5·DF7과 시내면세점(무역센터점)을 기반으로 지난해 1조 7,62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DF2 영업 개시에 따른 실적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년 만에 인천공항에 재입성한 롯데면세점도 주목된다. 국내 면세산업을 이끌어온 1위 사업자로서, 연간 약 9,000억 원 규모 매출이 기대되는 DF1을 통해 면세시장 지위 회복에 나설 전망이다.
당초 DF1~2는 신라와 신세계면세점이 운영했다. 2023년 입찰 당시 신라는 DF1-8,987원, 신세계는 DF2-9,020원의 여객단가로 사업권을 따냈다. 이는 기준 여객단가(DF1-5,346원, DF2-5,617원) 대비 각각 60% 이상 높았다.
그러나 두 사업자는 수익성 악화를 사유로 사업권 운영 2년 만에 반납했다. 이후 2025년 9~10월 각각 약 1900억 원대 위약금을 납부하고 계약을 종료했다.
이후 인천공항공사는 재입찰을 발주해 롯데와 현대를 DF1~2 사업자로 선정했다. 롯데는 5,345원, 현대는 5,394원의 여객단가를 제시해 2023년 당시보다 낮은 수준으로 사업권을 따냈다.
롯데의 경우 2023년 입찰 당시 DF1-6,738원, DF2-7,224원을 제시하고도 탈락했지만, 이번 재입찰에서는 여객단가를 낮추는 전략을 수정하고도 DF1 사업권을 차지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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