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라이더가 메뉴 확인’ 기능, 반발에 하루 만에 중단

이현정 기자 2026. 4. 2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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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라이더가 메뉴 확인’ 기능.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음식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가 배달기사(라이더)에게 주문 메뉴 확인을 요구하는 기능을 도입했다가 하루 만에 중단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전날 라이더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음식 픽업 전 주문 메뉴의 구성과 수량을 확인하는 절차를 추가했다. 해당 기능은 라이더가 영수증과 실제 음식을 대조한 뒤 ‘모든 메뉴를 확인했다’는 버튼을 누르도록 하는 방식이었다.

쿠팡이츠는 배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뉴 누락이나 오배송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현장에서는 즉각 반발이 나왔다. 라이더들 사이에서는 주문 오류에 대한 책임이 기사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책임을 떠넘기는 조치 아니냐”, “포장된 음식을 열어 확인하면 위생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라이더는 해당 기능이 식품위생 관련 규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며 국민신문고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쿠팡이츠는 기능 도입 하루 만에 운영을 중단했다. 회사 관계자는 “음료 포함 여부 등 외관상 확인 가능한 범위에서 점검을 권장한 것이며, 이와 관련한 패널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지역 매장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기능이었고 현재는 종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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