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수면제 많이 먹어"‥등굣길 안내 경비원 덮쳐
[뉴스데스크]
◀ 앵커 ▶
인천에서 등굣길 학생들의 통행을 안내하던 아파트 경비원이 돌진하는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운전자는 전날 수면제를 많이 먹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는데요.
이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아침 8시 반쯤 인천 미추홀구의 한 도로.
등굣길 학생들이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그런데 인근 아파트에서 나온 흰색 SUV 한 대가 속도를 늦추지 않고 인도를 타고넘어 가더니 60대 남성을 치었습니다.
등굣길 교통 안내를 하던 아파트 경비원이었습니다.
차는 몇 미터를 더 움직인 뒤 왕복 6차로 중앙선 부근 횡단보도 위에서야 멈췄습니다.
[인근 상인(음성변조)] "등교 시간에 애들이 막 가는데 차가 와서 사람을 치어서. 여기서 애들이 이제 김밥 이런 거 먹고 있다가 보면서 소리 질러서."
차에 치인 경비원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이곳은 아파트 바로 앞으로 평소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건널목인데요. 사고 당시에는 등교하던 초등학생들도 많아 자칫 대형 참사로도 이어질 뻔했습니다.
SUV 운전자는 40대 여성.
사고 이후 차에서 내려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어제저녁 잠이 안 온다며 평소보다 수면제를 많이 복용한 뒤 아침에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고 현장 횡단보도 앞에는 국화꽃이 놓였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계속 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감사했습니다", "명복을 빕니다"는 글과 함께 고인에게 마음을 전했습니다
고인은 아침마다 동료와 번갈아 교통 안내를 하며 등굣길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졌다고 합니다.
[인근 주민] "애들 뛰어가면 못 뛰어가게 하고, 굉장히 친절했던 분으로."
[아파트 경비반장] "자기 맡은 바 소임을 임무를 잘했고. 그런 친구였죠."
가해 여성은 "사고 당시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여성을 입건하고 약물 운전 여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민석입니다.
영상취재: 윤대일 / 영상편집: 김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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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윤대일 / 영상편집: 김기우
이민석 기자(skyroc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18672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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