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이것’ 먹으러 일본 가는데”…이란 전쟁에 ‘판매 중단’ 위기 맞았다

강지원 AX콘텐츠랩 기자 2026. 4. 2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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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촉발된 나프타 공급난이 일본 식품·음료 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5월부터는 전국 소매점에서 푸딩 판매가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전국 소매점에 푸딩을 공급하는 한 중견 식품업체 임원은 닛케이에 "5월 초부터 푸딩 용기를 납품받을 수 있을지 결정되지 않았다. 용기가 들어오지 않으면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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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선]
호르무즈 봉쇄, 일본 식품업계 직격
5월부터 푸딩 판매 중단 위기 현실로
포장재 가격 20~40% 급등…대체재도 없어
일본 저지우유 푸딩.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세븐일레븐 제공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촉발된 나프타 공급난이 일본 식품·음료 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5월부터는 전국 소매점에서 푸딩 판매가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용기가 없다”…푸딩도 못 팔 판

27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식품·음료 제조사와 외식업체 등 712개 기업·단체로 구성된 국민생활산업·소비자단체연합회 긴급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77%가 나프타 유래 원재료를 용기·포장에 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응답 기업의 75%는 나프타 부족으로 “이미 영향을 받고 있거나 3개월 내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답했다. 이미 타격을 입고 있다는 응답이 44%, 3개월 내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는 응답이 31%였다. 25%는 현 상태가 이어질 경우 사업 존속에 중대한 영향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국 소매점에 푸딩을 공급하는 한 중견 식품업체 임원은 닛케이에 “5월 초부터 푸딩 용기를 납품받을 수 있을지 결정되지 않았다. 용기가 들어오지 않으면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푸딩 용기는 원유에서 정제한 나프타를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 제품이다.

테이크아웃·배달 중식 업계도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한 중견 중식 업체는 용기 제조사로부터 40% 가격 인상을 통보받고 위기에 편승한 인상이 아니냐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장재 인쇄도 사라진다…업계 전방위 타격

공급난의 여파는 포장재 인쇄 현장으로도 번지고 있다. 나프타에서 만드는 용제 조달이 막히면서 포장재에 상품명·원재료명 등을 찍어내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한 중견 음료업체는 5월 말부터 유산균 음료 15종의 포장 용기 인쇄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수작업으로 스티커를 붙이는 안도 검토했지만 대량생산이라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포장 원료 가격도 속속 오르고 있다. 미쓰비시케미컬그룹은 식품 포장용 필름을 지난 21일 출하분부터 20% 이상 올렸고, DIC그래픽스는 식품 포장재용 잉크와 캔 제조용 도료를 30% 이상 끌어올렸다. 아티엔스도 식품 포장·종이 용기용 잉크 가격을 20% 이상 높였다.

에틸렌 생산설비를 운영하는 한 화학사 임원은 “나프타 조달 가격이 평소의 약 2배”라며 가격 전가가 불가피하다고 피력했다.

플라스틱 용기 대체재를 찾는 움직임도 감지되지만 중견 규모 기업이 많은 업계 구조상 즉각적인 전환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음달 이후 상품 판매 중단이나 ‘무인쇄 포장’이 한꺼번에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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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AX콘텐츠랩 기자 g1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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