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이것’ 먹으러 일본 가는데”…이란 전쟁에 ‘판매 중단’ 위기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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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촉발된 나프타 공급난이 일본 식품·음료 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5월부터는 전국 소매점에서 푸딩 판매가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전국 소매점에 푸딩을 공급하는 한 중견 식품업체 임원은 닛케이에 "5월 초부터 푸딩 용기를 납품받을 수 있을지 결정되지 않았다. 용기가 들어오지 않으면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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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봉쇄, 일본 식품업계 직격
5월부터 푸딩 판매 중단 위기 현실로
포장재 가격 20~40% 급등…대체재도 없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촉발된 나프타 공급난이 일본 식품·음료 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5월부터는 전국 소매점에서 푸딩 판매가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27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식품·음료 제조사와 외식업체 등 712개 기업·단체로 구성된 국민생활산업·소비자단체연합회 긴급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77%가 나프타 유래 원재료를 용기·포장에 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응답 기업의 75%는 나프타 부족으로 “이미 영향을 받고 있거나 3개월 내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답했다. 이미 타격을 입고 있다는 응답이 44%, 3개월 내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는 응답이 31%였다. 25%는 현 상태가 이어질 경우 사업 존속에 중대한 영향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국 소매점에 푸딩을 공급하는 한 중견 식품업체 임원은 닛케이에 “5월 초부터 푸딩 용기를 납품받을 수 있을지 결정되지 않았다. 용기가 들어오지 않으면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푸딩 용기는 원유에서 정제한 나프타를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 제품이다.
테이크아웃·배달 중식 업계도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한 중견 중식 업체는 용기 제조사로부터 40% 가격 인상을 통보받고 위기에 편승한 인상이 아니냐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난의 여파는 포장재 인쇄 현장으로도 번지고 있다. 나프타에서 만드는 용제 조달이 막히면서 포장재에 상품명·원재료명 등을 찍어내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한 중견 음료업체는 5월 말부터 유산균 음료 15종의 포장 용기 인쇄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수작업으로 스티커를 붙이는 안도 검토했지만 대량생산이라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포장 원료 가격도 속속 오르고 있다. 미쓰비시케미컬그룹은 식품 포장용 필름을 지난 21일 출하분부터 20% 이상 올렸고, DIC그래픽스는 식품 포장재용 잉크와 캔 제조용 도료를 30% 이상 끌어올렸다. 아티엔스도 식품 포장·종이 용기용 잉크 가격을 20% 이상 높였다.
에틸렌 생산설비를 운영하는 한 화학사 임원은 “나프타 조달 가격이 평소의 약 2배”라며 가격 전가가 불가피하다고 피력했다.
플라스틱 용기 대체재를 찾는 움직임도 감지되지만 중견 규모 기업이 많은 업계 구조상 즉각적인 전환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음달 이후 상품 판매 중단이나 ‘무인쇄 포장’이 한꺼번에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강지원 AX콘텐츠랩 기자 g1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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