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결집 노리는 국힘 후보들, 장동혁 대신 김문수에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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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부산·세종시장과 대구·경북·강원도지사 선거 캠프의 명예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각각 추대됐다.
6·3 지방선거가 36일 앞둔 상황에서 장 대표를 '손절'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각 후보들이 지난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장 대표와 경쟁했던 김 전 장관을 '얼굴'로 내세우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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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과 당권 경쟁했던 金 ‘얼굴’ 내세워
대선 선전한 지역, 지지층 결집 카드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인 추경호 의원은 28일 김 전 장관을 명예 선대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연습이 필요 없이 당장 현장 투입이 가능한 선거캠프 체제를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는 구상 아래 국민의힘에서 가장 최근에, 가장 큰 선거를 치른 김 전 대선 후보를 위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추 후보는 대구와 경북이 독자적인 공동 선대위를 구성해 보수 결집을 견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부산시장 후보인 박형준 현 시장도 26일 김 전 장관을 명예 선대위원장으로 위촉했고, 김 전 장관은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의 명예 선대위원장직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장관은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의 명예 선대위원장도 맡아 29일 강원도당에서 열리는 출정식에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보수가 승리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야권에선 각 후보들이 장 대표 대신 보수표심 결집을 기대할 수 있는 김 전 장관을 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통상 지방선거는 대선이나 총선보다 투표율이 낮고 지지층 결집이 중요한 만큼 대선 후보였던 김 전 장관을 통해 지지층을 공략하겠다는 것. 야권 관계자는 “장 대표에 대한 민심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대선 때 김 전 장관이 득표율에서 승리했던 지역들 위주로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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