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초정 미디어아트 전시관 건립 기지개
[충청타임즈] 예정보다 착공이 지연되며 우려를 낳았던 충북 청주 `초정 미디어아트 전시관' 건립 사업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시행사가 최근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착수하면서 멈춰섰던 사업이 다시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청주시에 따르면 미디어아트 전시관 시행사 측이 지난 주 진입도로 실시계획인가를 신청했다.
가경인베스트는 인가가 완료되는 대로 건축 허가를 신청해 올 하반기 중 신축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가경인베스트 관계자는 "현재 기존 4층 건물의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한 상태"라며 "사업 추진 의지는 확고하나 자금 조달 속도가 다소 지연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금력을 총동원해 올 하반기 내에는 본 착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업은 청주시 내수읍 초정리(내수초정지구 관광휴양개발진흥지구 내) 약 1만5000㎡ 부지에 총사업비 400억원을 투입하는 프로젝트다.
당초 2024년 10월 착공해 2025년 말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시행사 내부 사정과 자금 조달 문제 등으로 인해 1년 넘게 공전해 왔다.
하지만 이번 실시계획인가 신청을 기점으로 건축 인허가 등 남은 절차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초정 미디어아트 전시관은 낭성 코베아 캠핑랜드에 이은 민선8기 청주시의 두 번째 민자 관광시설 유치 사례이다. 전시관은 영상·음향 등 멀티미디어 관련 기술과 다양한 시각적 표현 기법을 활용한 실감형 전시 공간을 갖춘다.
사업 주체는 세계 3대 광천수로 알려진 초정약수를 주요 테마로 설정해 관람객이 미디어아트를 몰입해 감상하고 체험하며 여운을 나눌 수 있는 스토리를 단계별로 담을 예정이다.
또 사업 부지 내 기존 4층 건물을 리모델링해 `훈민정음 테마관'을 조성하고 훈민정음에 대한 홍보, 전시, 교육, 연구 등 세종대왕의 업적을 연계한 다양한 체험활동 공간을 마련한다.
초정은 세종대왕이 1444년 행차해 121일간 머물면서 눈병을 고친 곳이다.
시는 미디어아트 전시관이 문을 열면 연간 30만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미디어아트 전시관과 초정행궁, 초정치유마을, 사주당 태교랜드, 코베아 캠핑랜드, 미원 옥화구곡둘레길 등 주변 관광시설이 연계되면 `꿀잼 청주관광'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미디어아트 전시관은 주변 시설과 연계해 청주를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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