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 총격 "야당 탓"?…트럼프 과거 발언 '파묘' 역풍
[앵커]
트럼프 대통령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대통령 암살 미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유죄 판결이 나면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백악관은 민주당의 '악마화' 때문에 이런 사건이 벌어졌다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이선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악관 만찬장 앞에서 총격을 가한 미국 국적의 31살 콜 앨런이 법정에 섰습니다.
대통령 암살 미수와 함께 총기를 이용한 폭력범죄 등 중범죄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을 치밀하게 준비된 계획범죄로 규정했습니다.
[지니 피로/미국 워싱턴 D.C. 검사장 : 앨런은 최소 세 자루의 칼과 온갖 종류의 도구들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해를 끼칠 의도가 없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소리입니다.]
백악관은 이번이 트럼프 대통령을 노린 세 번째 암살 기도라며, 그 책임을 민주당과 비판 언론 돌렸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이러한 정치적 폭력은 민주당의 선출직 정치인들과 일부 언론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지지자들을 조직적으로 악마화한 것에서 비롯됐습니다.]
사건을 정치적 쟁점으로 만들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되지만, 동시에 백악관의 '선택적 분노'라는 비판이 거셉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을 나치 비밀경찰 '게슈타포'나 '파시스트'로 몰아붙이며 혐오와 폭력의 언사를 주도해왔기 때문입니다.
CNN은 백악관의 공세를 "위선적"이라고 꼬집으며 "트럼프는 이미 오래전 도덕적으로 우위를 포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암살 위협이라는 국가적 위기 앞에서도 '네 탓' 공방과 분열의 메시지가 분출하면서, 미국 내 진영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깊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영상편집 지윤정 영상디자인 이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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