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편의점주 "화물연대 배송물품 안 받겠다" 초강수, 왜?
【 앵커멘트 】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CU 편의점의 물류망이 멈춰 섰습니다. 도시락 같은 식품은 물론이고, 비상시에 찾는 상비약까지 끊기면서 현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가맹점주들은 파업 기사의 배송을 거부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선언했습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편의점 한쪽 의약품 매대가 텅 비어 있습니다.
진통제와 감기약 같은 꼭 있어야 할 상비약들이 사라진 겁니다.
▶ 인터뷰 : 손경원 / CU 점주 - "해열제, 그리고 감기약 그런 게 전혀 안 들어오고 있어요. 손님들에게 이제 죄송하다 죄송하다 하는데 그게 언제까지 될지 모르겠죠."
또 다른 점포도 사정은 마찬가지.
여성용품 같은 생필품도 재고가 얼마 안 남았습니다.
▶ 인터뷰 : 구규일 / CU 점주 - "매대에 있는 것 빼고는 전부 다 이제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팔 물건이 없어요."
CU의 물류 거점인 충북 진천센터가 화물연대에 봉쇄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영향을 받은 점포는 수도권에만 3천여 곳.
단순히 물건이 없는 게 문제가 아닙니다.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물량을 기다리다 한꺼번에 입고된 식품을 폐기하며 생기는 손실도 점주의 몫입니다.
▶ 인터뷰(☎) : 김미연 / CU가맹점주연합회 회장 - "(심한 곳은) 30만 원 정도 떨어졌죠. 일 매출이, 하루에 10만 원만 떨어져도 정산 금액이 큰 차이가 나거든요."
참다못한 점주들이 단체 행동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점주들은 매장 전면에 이렇게 화물연대 소속 기사와는 함께 일할 수 없다는 안내문을 붙였습니다."
최근 노동위원회가 화물연대를 교섭 대상으로 인정하며 협상의 실마리는 보이고 있지만, 양측의 입장 차는 여전합니다.
본사 측은 대체 인력을 투입해 배송 지연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전다운 / 변호사 - "(CU 본사도) 교섭을 계속 거부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교섭이 진행되면 파업 상황에도 좀 변화를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노사 간의 갈등이 점주와 배송기사 사이의 극한 대립으로 번지면서, 물류가 정상화되더라도 갈등의 불씨는 쉽게 꺼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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