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침묵' 깨뜨린 WBC 영웅의 한방…'몸쪽 꽉찼는데' 9일만의 홈런포 가동 [수원현장]

김영록 2026. 4. 2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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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위기를 주고받은 두 선발투수의 호투가 이어졌다.

사우어는 이후에도 문보경에게 볼넷, 송찬의 타석 때 폭투까지 기록하며 1사2,3루 위기를 이어갔다.

웰스 역시 1회가 위기였다.

뒤이어 장성우마저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3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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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4회초 문보경이 솔로홈런을 치고 1루로 향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4.28/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4회초 사우어가 문보경에 솔로홈런을 내주며 아쉬워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4.28/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4회초 문보경이 솔로홈런을 치고 김용의 1루의 코치의 환영을 받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4.28/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경기 초반 위기를 주고받은 두 선발투수의 호투가 이어졌다. 그 침묵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영웅이 깨뜨렸다.

28일 수원 KT위즈파크. LG 트윈스가 1-0으로 앞서던 4회초, LG 문보경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이날 선발 매치업은 LG 라클란 웰스와 KT 맷 사우어. 두 투수 모두 1회가 최대 고비였다.

1회초 사우어는 첫 타자 홍창기에게 3루타를 허용했다. 중견수 쪽 펜스를 때리는 큰 타구, KT 중견수 힐리어드가 끝까지 따라갔지만 잡지 못하는 사이 홍창기가 3루까지 내달렸다. 다음 타자 천성호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

사우어는 이후에도 문보경에게 볼넷, 송찬의 타석 때 폭투까지 기록하며 1사2,3루 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여기서 송찬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오지환 상대로는 120㎞대 중반의 커브와 스위퍼, 140㎞ 중후반의 직구와 컷패스트볼을 섞어던지며 역시 삼진으로 잡아냈다.

웰스 역시 1회가 위기였다. 2사 1루에서 최원준이 잇따라 2루와 3루를 연속으로 훔쳤다.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4회초 문보경이 솔로홈런을 치고 염경엽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4.28/

첫번째는 웰스의 체인지업 타이밍을 노린 것. 흔들린 웰스는 장성우에게 볼넷을 내줬고, 그 볼넷을 허용하는 148㎞ 직구 때 3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뒤이어 장성우마저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3루 위기. 웰스도 여기서 힐리어드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LG는 2,3회 잇따라 안타가 나왔지만 박동원과 오스틴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고, KT는 연속 3자범퇴를 당했다.

이렇게 야구를 보는 집중력이 다소 흔들리려는 순간 터진게 바로 문보경의 홈런이었다. 문보경은 볼카운트 2B2S에서 3연속 파울을 치며 타이밍을 조율했고, 기어코 8구째 126㎞ 커브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좌타자 몸쪽에 꽉찬, 보더라인 끝에 걸리는 공이었지만 문보경의 스윙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비거리는 118.7m가 기록됐다. 직구와 컷패스트볼, 스위퍼, 커브등 다양한 구종을 활용해 타이밍을 흐트러뜨리려던 사우어는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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