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LG ‘허무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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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세이커스의 창단 첫 통합우승 도전이 조기에 막을 내렸다.
LG는 지난 27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 원정 경기에서 고양 소노에 80-90으로 졌다.
지난 27일 열린 프로농구 4강 PO 3차전에서 창원 LG 조상현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정규리그 최다 연패가 '2연패'에 불과할 정도로 꾸준한 경기력을 자랑했던 LG는 정규리그 5위로 사상 첫 PO에 진출한 고양 소노에 '3전 전패'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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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세이커스의 창단 첫 통합우승 도전이 조기에 막을 내렸다.

지난 27일 열린 프로농구 4강 PO 3차전에서 창원 LG 조상현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KBL/
정규리그 1위로 4강 PO에 직행한 LG는 지난 23일 1차전(63-69 패)과 25일 2차전(76-85 패)에 이어 이번 3차전까지 3연패를 당했다.
정규리그 1위 팀이 PO에서 한 판도 이기지 못하고 ‘스윕패’를 당한 것은 남자 프로농구 역대 최초다.
LG는 이번 시즌 내내 선두를 지켜왔고, 10승과 20승, 30승에 선착하며 정규리그 우승까지 일궈낸 강력한 챔프 우승 후보로 꼽혔다.
외국 선수 최우수선수(MVP) 아셈 마레이를 중심으로 유기상, 양준석, 칼 타마요 등 지난 시즌 우승 멤버가 건재해 좀처럼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LG는 기세를 올려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바라봤다. 하지만 ‘봄 농구’ 무대에서의 LG는 정규리그 때와는 완전히 딴판이었다. 정규리그 최다 연패가 ‘2연패’에 불과할 정도로 꾸준한 경기력을 자랑했던 LG는 정규리그 5위로 사상 첫 PO에 진출한 고양 소노에 ‘3전 전패’로 무너졌다.
3차전에서 LG는 전반을 40-51, 11점 차 뒤진 채 마쳤다. 이후에도 소노의 공세가 이어지며 격차가 벌어졌다. 쿼터 막판 정인덕이 연속 3점 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3쿼터 종료 시점 소노는 62-78까지 달아났다.
마지막 쿼터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소노의 이재도가 시작부터 외곽포 2방을 터뜨리며 67-84로 달아났고, 패배를 직감한 듯 LG는 이후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양준석의 부상과 유기상의 기복 등 주전들이 부진할 때 뒤를 받쳐줄 벤치 멤버들이 약하다는 불안 요소가 이번 PO에서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 후 “PO에서의 이런 결과는 다 감독의 부족함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뼈를 깎는 고통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해서 다시 강팀으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태형 기자 t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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