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없다” 정승윤 가세…부산교육감 삼자구도

장광일 기자 2026. 4. 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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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최윤홍 이어 출마 선언

- 정 “최, 작년 재선거 약속 파기”
- 중도보수 복수 후보로 선거전
- 3명 모두 재판 중 ‘사법리스크’


오는 6월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정승윤(사진) 부산대 법학과 교수도 나서기로 했다. 정 교수가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보임에 따라 삼자대결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정 교수는 28일 부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기초교육 대전환’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부산 누구나 AI 교육 ▷몸과 마음을 함께 키우는 체험중심교육 ▷세계적인 품격과 태도를 위한 인성교육 ▷개인별 맞춤교육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공동체 동행교육 ▷배움이 취업과 정착으로 이어지는 진로·경제교육 총 6개 계획안을 약속했다.

정 교수는 “우리 사회의 신뢰 붕괴와 갈등 근본에는 성적만을 강요하는 교육, 공동체에 대한 책임과 연민을 잃어버린 교육이 있다”며 “기초교육 대전환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의 근간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 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사람은 정 교수, 김석준 시교육감, 최윤홍 부산시교육청 전 부교육감 등 3명이다. 정 교수를 제외하곤 모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정 교수 측은 준비가 되는 대로 예비후보 등록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정 교수와 최 예비후보는 지난해 치러진 시교육감 재선거 때 중도·보수 진영 후보로 출마했고,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 예비후보 측에서 “정 교수 측이 지지자들에게 여론조사 전화 응대 요령을 전파하면서 ‘몇 살이냐고 물어보면 20, 30대라고 답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며 단일화를 거절했다. 정 교수 측은 당시 “굳이 나이를 속일 필요가 없고, 캠프 구성원 누구에게도 이를 지시한 적이 없다”며 “최 후보 측이 오히려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 교수는 올해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면서 “지난해 최 예비후보가 단일화 과정에서 약속을 파기한 행위는 보수 후보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약속을 어긴 사람이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믿지도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올해 선거는 삼자대결 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선거에 출마하기로 한 세 사람 모두 ‘사법 리스크’를 지고 있다. 정 교수는 지난해 교육감 재선거 당시 세계로교회 예배 연단에 올라 후보로 등록했다고 말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1심 재판을 받는다. 또 김 예비후보는 2023년 해직 교사 특별 채용 과정에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 예비후보는 지난해 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교육청 공무원에게 토론회 준비 자문을 구한 등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라는 1심 판결을 받았다. 예비후보 2명의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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