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숨가뿐 국회…지선 앞두고 개헌 의결·국회의장 선출

정인선 기자 2026. 4. 2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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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내달 7일 본회의서 개헌안 의결…국힘 불참 시 무산
후반기 국회의장 촉각…내달 4일 후보 등록·13일 선출
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은 내달 6일…한병도 연임 유력
28일 국회에서 본회의가 열리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앞둔 국회가 내달 어느 때보다 숨 가쁜 한 달을 보낼 전망이다.

39년 만의 헌법 개정 의결과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 원내 사령탑 선거 등 굵직한 현안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서다.

가장 큰 쟁점은 '대한민국헌법 개정안' 의결이다. 개헌이 이뤄지기 위해 남은 절차는 국회 의결과 국민투표로,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국민투표가 이뤄지려면 내달 10일까지 국회 의결이 완료돼야 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위해 내달 7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개헌안을 처리하겠단 방침이다.

다만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 진 미지수다. 개헌안 통과를 위해 필요한 의결 정족수는 재적의원 295명 중 3분의 2 이상인 197명 이상이다. 국민의힘 협조 없인 불가능하단 소리다. 계산상으론 국민의힘에서 최소 9-10명의 이탈표가 나와야 하는데, 현재 국민의힘은 "선거용 졸속 개헌에 반대한다"며 지방선거 이후 추진해야 한단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개헌은 범여권 정당들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야당 고립 작전이 아니라 여야 간 정치적 균형에 기반한 합의에 따라 추진돼야 한다"며 "선거용 졸속 개헌의 선례를 한 번 만들면 앞으로 선거 때마다 선거를 겨냥한 개헌 포퓰리즘 공약이 범람하게 될 것"이라고 재차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선거가 끝나면 22대 국회 후반기에 여야가 국회 개헌 특위를 구성해, 헌법 전문부터 권력구조 개편까지 포괄하는 종합적인 개헌안을 차분하게 논의할 것을 다시 한번 제안한다"고 말했다.

개헌안과 더불어, 국회 권력 지형을 가를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도 큰 사안이다. 후반기 국회의장은 관례상 원내 1당(현 민주당)에서 선출된다. 후보자 등록은 내달 4일로, 일주일 뒤인 11일부터 이틀 간 권리당원 투표가 이뤄진다. 13일엔 재적의원 투표를 거쳐 국회의원 80%, 권리당원 20% 표결을 합산해 차기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선출된 후보가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국회 후반기 의장봉을 거머쥐게 된다. 앞서 민주당이 국민의힘 표결 불참에도 불구하고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선출한 전례가 있는 만큼, 무리 없이 당내 후보가 곧장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22대 국회 민주당 제3기 원내대표 선출도 예고돼있다. 선거는 내달 6일로, 최근 연임을 위해 당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한병도 의원만 단독 입후보한 상태다. 민주당 원내대표는 내달 4-5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20%와 6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의 투표 80%를 합산해 결정된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예정보다 일찍 열릴 지도 관심사다.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위해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맞춰 송 원내대표의 임기(6월 15일)도 앞당겨 마무리해야 하는 게 아니냔 주장이 나오고 있어서다. 다만 송 원내대표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조기 사퇴는 없다"고 밝힌 데 이어, 당내 개혁파 의원 모임인 '대안과미래'가 이날 "(일정상) 지선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입장을 내는 등 '조기 선출론'이 현실화될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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