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환경공단, RI 폐기물 ‘자원화’로 정책대상 최우수상

황기환 기자 2026. 4. 2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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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던 방사성동위원소 재활용 체계 구축…환경·경제 가치 동시 창출
수요·공급 연결 플랫폼 도입…자원순환 정책 패러다임 전환 가속
▲ 박성재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경영관리본부장(가운데)과 한승준 정책대상위원회 위원장(왼쪽), 이석환 한국정책학회 회장(오른쪽)이 지난 24일 열린 '2026 제15회 한국정책대상'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단순히 '버리는 대상'으로만 여겨졌던 방사성동위원소(RI) 폐기물을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시킨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정책 혁신이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단은 기존의 수동적인 폐기물 관리에서 벗어나, 수요와 공급을 잇는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국가 자원 순환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분석이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지난 24일 한국정책학회가 주최한 '2026 제15회 한국정책대상' 시상식에서 공공기관 부문 최우수 정책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정책대상은 정책의 창의성과 효율성, 그리고 국민의 삶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을 엄격히 심사해 국가 발전에 기여한 기관에 수여하는 행정 분야의 권위 있는 상이다.

공단의 이번 수상 배경에는 '방사성동위원소(RI) 폐기물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이라는 혁신적인 과제가 자리 잡고 있다. 그간 의료기관이나 산업체에서 발생하는 RI 폐기물은 별도의 활용 방안 없이 전량 영구 처분 대상이었다. 하지만 공단은 이들 중 재활용이 가능한 핵심 원소를 선별해 자원화하는 체계를 구축, 환경 보호와 경제적 가치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공단은 이번 수상을 계기 삼아 방사성 폐기물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고, 단순 처분 중심의 정책을 자원순환 중심으로 확장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직거래 플랫폼을 고도화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관련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내 '원자력 후행 주기'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단순한 폐기물 관리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고민이 좋은 결실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정책을 발굴해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인 방폐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