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 42도 고열, 패혈증에 유산까지 알게 됐다" 英 국가대표 여자 선수의 눈물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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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 보 컨스가 최근 유산과 패혈증으로 인해 겪은 아픔을 공개했다.
당시를 회상한 컨스는 28일(한국시간) 영국 'BBC'를 통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충격 중 하나였다. 단순히 임신 증상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병원에서 아이를 잃었다는 사실과 내가 패혈증에 걸렸다는 사실을 즉시 알게 되었습니다. 불과 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필라테스와 체육관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제 인생 전체가 바뀌어 버려 큰 충격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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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미시 보 컨스가 최근 유산과 패혈증으로 인해 겪은 아픔을 공개했다.
컨스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2001년생인 그녀는 일찍부터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재능을 드러냈고, 2018-19시즌 리버풀에서 프로 무대를 밟으며 여자 축구의 떠오르는 신성이 됐다. 이후 지난 2024-25시즌 아스톤 빌라로 이적했고, 현재까지 공식전 34경기에 출전하며 입지를 다졌다. 최근엔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며 A매치 3경기를 소화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3월, 인생에서 가장 가혹한 순간이 찾아왔다. 훈련 도중 몸에 이상을 느낀 컨스는 구단 주치의를 찾았다. 당시 체온은 42도까지 치솟았고 온몸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떨리고 있었다. 급히 이송된 병원에서 컨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배 속의 아이를 잃음과 동시에, 본인 역시 치명적인 패혈증에 감염되었다는 진단이었다.
당시를 회상한 컨스는 28일(한국시간) 영국 'BBC'를 통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충격 중 하나였다. 단순히 임신 증상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병원에서 아이를 잃었다는 사실과 내가 패혈증에 걸렸다는 사실을 즉시 알게 되었습니다. 불과 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필라테스와 체육관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제 인생 전체가 바뀌어 버려 큰 충격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조금이라도 병원 방문이 늦었다면 컨스의 생명조차 위험할 뻔한 순간이었다. 패혈증은 감염에 대한 면역 체계의 과잉 반응으로 장기 손상을 일으키는 응급 질환이다. 컨스는 "만약 그날 집에 있었다면 단순히 독감인 줄 알고 잠을 청했을 것이다. 병원에 가라고 강권했던 구단 주치의가 내 생명을 구한 셈"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녀는 병원에서 보낸 4일을 "지옥 같았던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신체적인 고통보다 더 컸던 것은 아이를 잃은 상실감이었다. 컨스는 "나와 파트너 리암(루턴 타운 소속) 모두 패혈증보다 아이를 잃었다는 사실에만 매몰되어 있었다. 우리가 얼마나 힘든 과정을 겪었는지 아직도 다 깨닫지 못할 정도"라고 털어놨다.
현재 컨스는 훈련장에 복귀해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신체적 회복은 진행 중이지만, 심리적 트라우마는 여전히 그녀를 괴롭히고 있다. 컨스는 "기분이 좋다가도 갑자기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완벽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하긴 어렵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구는 그녀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이 되고 있다. 컨스는 "축구는 나의 행복한 장소다. 임신 중에도 내 목표는 내년 브라질 월드컵 스쿼드에 드는 것이었고, 그 목표는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라며 "이제 매 순간이 마지막인 것처럼 축구를 즐기려 한다. 정말 마지막이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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