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확보가 관건” [뉴스 투데이]

신진영 2026. 4. 2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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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술패권 특별강연서 강조
“이제는 지능 수출 시대로 전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인공지능(AI) 경쟁의 성패가 인프라 확보에 달려 있다며 ‘지능 수출’ 시대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중 AI 기술 패권 경쟁 속 대한민국 성장전략’ 특별강연에서 “AI를 잘하려면 이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 즉 데이터센터와 전력 등 인프라가 핵심이다. AI 경쟁은 결국 누가 더 많은 인프라를 확보하느냐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한중의원연맹이 연 ‘미·중 AI 기술 패권 경쟁 속 대한민국 성장전략’ 정책세미나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최 회장은 AI 산업의 병목 요인으로 자본과 전력,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를 꼽은 후 이들 요소가 동시에 확보되지 않으면 AI 생산 능력 자체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 회장은 특히 “AI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업들이 메모리를 사고 싶어도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은 병목은 구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공급 부족이 장기화하면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메모리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데이터센터 확충 필요성도 제기했다. 최 회장은 “AI를 생산하려면 ‘공장’ 역할을 하는 데이터센터가 필요하지만 한국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공공 수요를 모아 AI 초기 시장을 형성하면 기업의 기술 개발과 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중국의 10분의 1 수준인 국내 경제 규모를 일본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이나 중국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정도로 키워야 한다며 일본과의 경제 통합을 거듭 강조했다.

신진영 기자 s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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