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한의약 글로벌 도약 시동…한의약진흥원, 혁신기업 14곳 집중 육성
임상·사업화 성과 가시화…디지털 헬스케어 융합 확장 기대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고호연)이 한의약 산업의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유망 기술을 보유한 혁신 기업들을 집중 육성한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 산업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한의약 제품개발 맞춤형 기업지원 공모' 결과, 제약사 및 의료기기 제조사 등 최종 14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통 한의약 기반의 유망 기술을 사업화하고, 제품 개발부터 임상·실증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진흥원은 개발 계획의 타당성과 기술력, 사업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총 14개 과제를 엄선했다. 선정된 분야는 △한약제제 3건(㈜에이제이바이오, ㈜닥터비랩, ㈜파나큐라) △한의융복합 2건(㈜힐링사운드, 메디케이시스템) △한의약 활용 응용제품 6건(휴먼코스메틱(주), ㈜비앤씨글로벌, ㈜바이노텍, ㈜해담, 가람오브네이쳐, 하늘호수) △한의 의료기기 실증 3건(㈜코르트, 오렌지메디칼㈜, ㈜정인적방연구소) 등이다.
선정 기업에는 과제 성격에 따라 5000만 원에서 최대 8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이 지원된다. 주요 지원 내용은 임상시험용 신약 승인을 위한 비임상·임상 지원, 시제품 고도화, 사용 적합성 평가 및 지역 주력산업 연계 지원 등이다.
지난 2021년부터 지속된 진흥원의 지원 사업은 최근 들어 실질적인 산업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2025년에는 단순 개발 단계를 넘어 품목 허가와 의료기기 등록 등 사업화 단계 진입 사례가 두드러졌다.
주요 성과 사례로는 △비만 및 치주질환 치료제 액제 제형 개발을 통한 2025년 5월 품목허가 완료(A사)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기 다기관 임상연구 진행(B사) △혈행 및 뇌 인지 개선제의 국내외 온라인 유통망 진입(C사) △맞춤형 두피 케어 제품의 해외 수출 성과(D사) 등이 꼽힌다. 이는 한의약이 디지털 헬스케어와 기능성 제품 등 미래 산업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이번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은 물론, K-한의약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박태순 한국한의약진흥원 산업성장지원센터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이번 지원을 발판 삼아 사업화 단계로 도약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의 수요를 면밀히 반영한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 한의약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