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수억 날릴라"…장기 보유자들 '출구 전략' 저울질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10년을 갖고 있었어도 직접 살지 않았다면 세금 혜택을 확 줄이겠다, 정부의 이런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 시그널에 강남 집주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는 7월 나오는 세법 개정안에 구체적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이는데, 강남권에서는 벌써 매도 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류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부동산 중개업소엔 집을 10년 넘게 보유한 집주인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에,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 축소까지 거론되면서 세법이 바뀌기 전 팔아야 하는지 눈치를 보는 겁니다.
[박순애 / 서초구 공인중개사 : (당분간) '지켜보자' 이런 쪽에 있는 것 같아요. 일단은 물어보는 사람은 있죠.]
선제적인 탈출 흐름도 감지됩니다.
지난달 강남 3구의 주택 매도인 중 장기보유자의 비중은 절반에 가까운 44.2%를 차지했습니다.
전국 평균 32.8%, 서울 평균 37.9%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장기보유특별공제는 1주택자가 주택을 오래 보유하고 거주할수록 양도차익의 최대 80%까지 공제해 주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지난 1월 이재명 대통령이 '이상하다'고 지적하면서 개편 논의에 불이 붙었습니다.
범여권에서는 보유 기간에 따른 1주택자 장특공 혜택을 줄이거나 아예 폐지하는 법안도 발의된 상태입니다.
관건은 혜택 축소 폭입니다.
현재 최대 80% 공제는 보유 기간 40%, 거주 기간 40%로 나뉘는데 앞으로 보유 공제 비중을 얼마나 줄이고 거주 요건을 얼마나 강화할지가 핵심입니다.
[남혁우 /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 : 80% 최대 받을 수 있는 것에서 보유 40% 거주 40%이었다면 보유를 0% 그리고 거주를 80%로 다 바꿀 것인가, 아니면 보유 20% 거주 60% 이렇게 비중을 차등할 것인가. 이런 것들이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다만 세입자가 있는 집은 당장 실거주나 매도가 쉽지 않은 만큼, 당분간 7월 세법개정안을 지켜보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앉아서 수억 날릴라"…장기 보유자들 '출구 전략' 저울질
- 노조, 집회참여 종용 괴롭힘에…삼성전자 근태 조회 중단
- 김건희 2심 징역 4년…"도이치 주가조작 가담"
- 단기 근로자에게 더 주자…공정수당 얼마 더 받나?
- 이번 연휴 '반값여행' 가볼까…숙박쿠폰 30만장 푼다
- 삼전닉스 차익에 월배당…진화한 커버드콜에 자금 '우르르'
- 李 대통령 "고유가 충격, 실물경제 이어질 여지…기업 사회 공헌 확대 검토"
- 단돈 3000원 난리 난 다이소 '이것'…출시되자마자 '완판'
- [단독] LG엔솔 "중국산 없인 美 공장 어렵다"…음극재 관세 막아
- 담합하면 패가망신…과징금 최대 20배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