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 대통령 “하정우 수석, 큰 결단했다…어디에서든 국가·국민 위해 역할 하길”

정환보 기자 2026. 4. 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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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하정우 청와대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대변인의 사직안을 재가했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하 수석의 사직서 제출에 “어려운 결정 존중한다”며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부산 북갑, 전 대변인은 충남 아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전날 청와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부산 북갑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6·3 부산시장 선거 출마로, 충남 아산을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오는 6월3일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르는 지역구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하 수석에게 “큰 결단을 했다. 어디 가서든 국익과 국민을 위해 일해달라”는 격려를 했다고 하 수석이 전했다. 하 수석은 “이 대통령도 흔쾌히 웃는 얼굴로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하 전 수석은 “네이버 날짜 계산기로 두드려 보니 318일 청와대에 있었다”며 “청와대에 있는 동안 부족하나마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일했고, 나름대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 전 수석은 국회의원 선거 출마와 관련해서는 “AI 3대 강국을 만들기 위해서 현시점에서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를 고민했다”면서 “당면 현안으로 (국회가) 더욱 중요한 곳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1977년 부산 출생인 하 수석은 사상초, 사상중, 구덕고를 거쳐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삼성SDS와 네이버를 거친 대표적 AI 전문가다. 네이버 AI LAB 소장,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 등을 지냈고, 윤석열 정부에서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AI·데이터 분과위원장과 초거대 공공 AI 태스크포스 팀장을 맡았다.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신설된 AI미래기획수석에 발탁되면서 ‘AI 3대 강국’ 구상을 가다듬고 실현하는 핵심 역할을 했다.

전은수 청와대 신임 대변인이 지난 3일 춘추관에서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총 혼잡완화 대책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전 대변인도 이날 춘추관을 찾아 “이 대통령 곁에서 함께 국정을 같이 해 왔는데, 이제부터는 국민들과 최전선에서 소통하고 왜곡되지 않은 것들을 잘 알리겠다”면서 “국민들을 위해서 정치하겠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1984년 부산 출생으로 울산 우신고와 공주교육대 초등교육과를 졸업했다.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졸업한 뒤 울산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2024년 22대 총선에서 울산 남구갑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김상욱 당시 국민의힘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낸 뒤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 출범 때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임명됐고, 지난 1일 대변인으로 승진했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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