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과 내면의 변주'… 포토그래퍼 안보민 작가가 렌즈로 기록한 현대적 디아스포라

이윤정 2026. 4. 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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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안보민 작가가 첫 서울 개인전 '홈택틱(Hometactic)'으로 오는 5월 7일까지 관객들과 만난다.

안보민 작가는 최근 세계적인 경매 회사 필립스 옥션의 기획전 'Garden of Heavenly Delights, Textured Memos'에 출품하며 주목받았다.

전시명 '홈택틱'은 철학자 마리아나 오르테가의 개념에서 차용한 것으로, 안 작가의 렌즈는 단순한 물리적 공간을 넘어 관계와 돌봄, 자기 탐구를 통해 확장되는 '집'의 감각을 포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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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포토그래퍼 안보민 작가가 첫 서울 개인전 ‘홈택틱(Hometactic)’으로 오는 5월 7일까지 관객들과 만난다.

안보민 작가는 최근 세계적인 경매 회사 필립스 옥션의 기획전 ‘Garden of Heavenly Delights, Textured Memos’에 출품하며 주목받았다. 그는 사진을 통해 다문화적 정체성과 청년들의 삶을 섬세하게 기록하는 작업에 집중해왔다. 이번 전시는 그의 예술 철학이 집약된 전시로, 뉴욕이라는 이국적 공간에서 변화하는 자아와 ‘집’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탐구한다.

전시명 ‘홈택틱’은 철학자 마리아나 오르테가의 개념에서 차용한 것으로, 안 작가의 렌즈는 단순한 물리적 공간을 넘어 관계와 돌봄, 자기 탐구를 통해 확장되는 ‘집’의 감각을 포착한다. 그의 카메라는 뉴욕의 화려한 랜드마크 대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또래들의 일상과 공유된 공간에 주목한다. 사진 속 공간들은 고립된 장소가 아니라 서로 다른 이들이 부딪히고 융합하며 함께 성장하는 유대와 환대의 장으로 재해석된다.

특히 수많은 창문의 불빛은 우주를 떠도는 별처럼 보이면서도 거대한 은하계의 일부로 연결되는 듯한 느낌을 주어, 현대 디아스포라 청년들의 복합적인 서사를 상징한다. 안 작가의 작품은 순수 예술과 상업 사진의 경계를 허물며 독창적인 미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바이라인(Byline), 데이즈드(Dazed) 등 다양한 매체와 협업하며 아시아계 아티스트들의 비주얼을 세련되게 재해석해왔다.

안보민 작가는 단순한 피사체 기록을 넘어 렌즈를 통해 타인의 안식처를 구축하는 사진작가다. 그의 뷰파인더가 머무는 곳마다 현대인들의 파편화된 이야기가 따뜻한 연대의 이미지로 재탄생하며, 그의 작업은 오늘날 다문화 사회에서 새로운 소통과 공감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윤정 (yunj7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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