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많이 쓴다” 한동희와 윤동희의 슬픈 공통점…강정호 날카로운 지적, 동희들이 살아나야 롯데가 산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손을 많이 쓴다.”
메이저리거 출신 강정호(39)가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정호 King_Kang을 통해 한동희(29)와 윤동희(23, 이상 롯데 자이언츠)의 스윙에 위와 같은 공통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영상을 통해 좋았을 때와 지금의 스윙을 비교했고, 그 부작용과 앞으로 연습 방향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한동희는 올 시즌 20경기서 78타수 20안타 타율 0.256 4타점 5득점 1도루 OPS 0.609다. 윤동희는 올 시즌 17경기서 63타수 12안타 타율 0.190 3홈런 7타점 3득점 OPS 0.620이다. 윤동희는 4번타자를 지키고 있는 한동희와 달리 퓨처스리그에서 조정 중이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주말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3연전을 앞두고 두 사람의 스윙을 냉정하게 진단했다. 놀랍게도 강정호가 27일 영상에서 했던 얘기와 거의 비슷하다. 전문가들의 시각은 비슷하다는 걸 알 수 있다.
강정호는 한동희를 두고 “하체를 좀 더 쓴다기 보다 손이 조금 빨라요. 손을 많이 쓰는 느낌이 있다. 2024년 1월 (이)대호 형이랑 왔을 때 너무 좋았거든요. 지금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하체가 리드를 하면서 스타트가 걸려야 하는데, 손이 빨리 앞으로 따라 나와요”라고 했다.
중심이동을 하는 과정에서 다리가 랜딩한 뒤 손은 최대한 뒤에서 힘을 모으고 있어야 하는데 같이 앞으로 나와 버리면, 힘을 모을 시간이 없다. 그러면 타구의 질이 저하된다. 한동희가 아직 홈런을 1개도 치지 못한 이유와 연결된다고 봐야 한다.
강정호는 “내가 갖고 있는 힘을 최대한 뒤에 남겨놓아야 마지막에 스피드를 낼 수 있다. 지렛대 원리를 잘 이용하면서 강하게 때려야 하는데”라고 했다. 2024년 1월 킹캉 스쿨 방문 당시에는 좋았는데, 그 사이 스윙이 예전으로 돌아갔다는 지적이다.
윤동희를 두고서도 비슷하게 지적했다. 역시 손을 많이 쓰는 스타일인데, 한동희와 달리 손이 미리 앞으로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강정호는 “손으로 리드를 한다. 윤동희, 한동희 둘다 손을 많이 쓴다. 윤동희는 맞추는 능력은 있고, 타이밍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도 좋은데 손을 많이 쓰는 건 문제가 있다”라고 했다.
강정호는 요즘 메이저리그에서 잘 나가는 무라카미 무네타카(26,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5억달러 사나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8,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타격 영상을 보여주면서 타격의 중심이동이 매우 이상적이라고 칭찬했다. 배를 돌리면서 손을 안 쓰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강정호는 두 사람에게 2스트라이크 이전과 이후의 대처가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2스트라이크 이전엔 히팅포인트를 앞에 두고 멀리 치고, 그 이후에는 철저하게 전략을 세우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희의 경우 2스트라이크 이후 그냥 공 보고 공치기를 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정리하면 두 동희 모두 손을 쓰지 말고 랜딩 이후 꼬임 동작을 잘 유지한 채 가장 마지막에 자연스럽게 스윙해야 한다는 게 강정호의 얘기다. KBS N 박용택 해설위원도 방송, 유튜브 등에서 늘 스윙에 대해 얘기할 때 손은 아예 없다고 생각하고 타격해야 한다고 정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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