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치 매일 새로 쓰는 코스피…시총 세계 순위도 8위

코스피 지수가 28일 사상 최고치를 또 새로 썼다. 이번 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간밤 뉴욕증시 혼조세 여파에 상승 폭은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가 연일 상승 행진을 하면서 증권가에서는 ‘7000피(코스피 지수 7000)’ 고지가 머지않았다는 전망과 함께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변동성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5.99포인트(0.39%) 오른 6641.0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 중 한때 6712.73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 670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은 10.60포인트(0.86%) 내린 1215.58에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과 기관 각각 5735억원, 17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035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0.62% 오른 130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 5.92%, LG에너지솔루션 1.72%, SK스퀘어 2.79%, 삼성전기 5.67%, 삼성SDI 7.09% 등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1.11% 내린 22만2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 상승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 심리가 자극된 결과로 해석된다. 오는 29일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메타, 30일 애플이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다만 간밤 뉴욕증시가 미국·이란 종전 협상 교착과 국제유가 급등 여파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한 게 국내 증시 상승 폭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12%, 0.20%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3% 내렸다.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도 국내 증시 하방 요인으로 거론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주 랠리는 국내 증시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긍정적 요인이지만,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심리가 유입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스피가 올해 들어 강세를 이어가면서 한국 증시가 시총 기준 세계 8위에 올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블룸버그 자체 자료에 따르면 한국 증시 시총은 올 들어 45% 급증해 총 4조400억달러(약 6000조원)로 집계돼 미국, 중국, 일본, 홍콩, 인도, 캐나다, 대만에 이어 8번째를 기록했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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