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속도 낸다"...삼성전자, 가전 외주 전략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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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비핵심 가전에 대해 외주 제작을 확대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식기세척기·전자레인지 등 비핵심 가전 제품군을 중심으로 외주 생산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삼성전자는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주력 제품군은 자체 생산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핵심 제품군은 외주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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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제품은 경쟁력 강화
중국 현지 사업 재편도 속도

28일 복수의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디지털 가전(DA)사업부는 최근 임직원 대상 경영설명회를 열어, 수익성 중심으로 생산·운영 방식을 재조정하고 제품별 전략을 차별화하겠다는 내용의 사업 재편 방향을 공유했다.
구체적으로는 식기세척기·전자레인지 등 비핵심 가전 제품군을 중심으로 외주 생산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삼성전자는 전면적인 외주 전환이 아닌 비핵심 제품들에 대한 외주 제작 확대가 핵심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등 외주 방식은 이미 일부 저가 라인에서 활용해온 방식"이라며 "수익성 기반 사업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품별로 전략을 차별화해 일부는 외주 활용을 확대하고 핵심 제품은 자체 생산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현재 식기세척기·전자레인지·에어드레서 등 일부 제품군에 외주 생산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주력 제품군은 자체 생산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핵심 제품군은 외주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동시에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인공지능(AI) 가전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과 기업간거래(B2B), 구독 서비스를 성장 축으로 삼고 냉난방공조(HVAC) 사업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원자재·물류비 상승 등 복합적인 비용 압박 속에서 수익 구조 개선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가전, 휴대폰 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디바이스경험(DX)은 비상경영체제다. 이 가운데 가전사업은 최근 비용 증가와 경쟁 심화로 수익성 확보에 부담을 받아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전략이 단순 비용 절감을 넘어 수익 중심 사업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중장기 포석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냉장고·세탁기·에어컨·로봇청소기·의류관리기 등 AI 가전 신제품을 선보였으며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HVAC 거래선을 유럽·북미·아시아로 확대하고 액체냉각 솔루션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중국시장에서도 '선택과 집중' 전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 및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연내 생활가전·TV 제품은 판매를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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