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세계 … "해외 안가고도 내 몸값 확 높였다"

이용익 기자(yongik@mk.co.kr) 2026. 4. 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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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AI 발전 등 경영에 큰 영향
기업 환경변화에 발맞춘 MBA 과정
해외 유학없이도 맞춤형 교육 실시해
시간·예산 부족한 직장인도 학위 취득
게티이미지뱅크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터 등 최첨단 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전쟁으로 인해 유가가 급변하는 등 기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려는 직장인 사이에서 경영학석사(MB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MBA는 학문적 부분에 중점을 두는 일반 대학원 과정과 달리 경영학 이론을 실제 상황에 적용하는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학에서 운영하는 MBA 과정은 이론과 실무 역량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데다 야간·주말 수업이 가능해 평일 낮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이다. 해외 MBA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비가 저렴하고 네트워크가 탄탄하며 국내 조직·기업 환경에 맞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국내 대학 MBA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진 데다 세부 프로그램 선택지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국내 MBA 과정을 밟은 이들의 만족도도 높다. EY코리아의 파트너이자 프라이빗에퀴티(PE) 부문 리더인 김영근 씨는 올해 성균관대 SKK GSB(Graduate School of Business)의 인디애나 켈리-SKK GSB EMBA 과정을 졸업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만난 켈리스쿨 교수진은 글로벌 비즈니스 사례는 물론 한국 시장의 맥락을 반영한 케이스 중심 강의를 제공했다"며 "그 덕분에 시장 환경을 분석하고 구조화된 전략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역량이 크게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켈리-SKK GSB EMBA는 C레벨 리더십을 준비하는 데 최적화된 커리큘럼과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전달해줬다"면서 "다양한 산업과 배경을 가진 동료들과의 교류를 통해 이전에는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었던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각 대학 역시 직장인들을 위한 과정을 늘리고 있다. 성균관대 SKK GSB는 AI MBA와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MBA 과정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새 시대를 맞이하는 중이다. 모든 수업을 100% 영어로 진행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MBA이면서도 영어뿐만 아니라 AI까지 함께 익히는 'AI 네이티브 기관'이 되는 것이 목표다. 미국 인디애나대 켈리스쿨과 함께하는 인디애나대 켈리-SKK GSB EMBA에 더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진과 함께 AI·데이터 전략 수료 과정도 더할 예정이다.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오는 9월 경영학전문박사(DBA·Doctor of Business Administration) 과정을 선보인다. MBA에서 박사과정으로 이어지는 커리어 단계별 맞춤형 교육 모델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25명의 첫 신입생을 모집하는 DBA 과정은 총 3년 과정으로, 실무와 학업을 병행해 자신의 관심 분야에 맞춰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소규모 세미나 또는 1대1 밀착 지도로 진행되기에 바쁜 일정 속에서도 연구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은 AI 기반 경영전환 역량을 키우는 AI-DX MBA, 국내 최초의 HR 특화 MBA인 인사조직·노사 MBA, 경영 전반을 아우르는 건국 MBA까지 3가지 특화 MBA 과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전략적 의사결정 역량을 키우거나, 핵심 인재 관리, 성과 평가 및 보상, 직무 분석 및 채용, 비즈니스 협상, 조직 설계 등의 인사 실무를 익히기에 제격이라는 평을 받는다.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 또한 프랜차이즈, 빅데이터 금융, AI 금융경영 등 여러 분야에 특화된 MBA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특히 올해는 친환경 경영 흐름에 발맞춰 ESG MBA 과정을 신설해 주목받는다. 경영학 기반의 실무 지식에 ESG 전문성을 결합해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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