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외곽서 열차 충돌 사고…현재까지 최소 14명 사망
수비안토 대통령 “사고 예방에 3420억원 투입”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외곽 지역에서 일어난 열차 충돌 사고로 지금까지 최소 14명이 사망했다.
28일 가디언, BBC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0분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약 25km 떨어진 서자바주 베카시 지역에 있는 철로에서 사고가 발생해 지금까지 14명이 사망하고 84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바비 라시딘 인도네시아 철도공사(KAI) 사장은 “자카르타-베카시 노선을 운행하고 있던 통근 열차가 선로에서 택시와 충돌한 뒤 자카르타-수라바야 노선을 운행하고 있던 열차와 충돌하며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지 구조 당국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전부 여성으로 대부분 열차 잔해에 깔린 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여성 사망자만 나온 것은 여성 전용 객차가 이번 사고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이어 구조당국 관계자는 “열차의 잔해를 절단하고 시신과 생존자를 모두 찾았다”며 “인명구조 작업은 사실상 끝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일어난 후 KAI는 해당 역의 열차 운행을 중단하는 한편 자카르타에서 출발이 예정됐던 열차 13편의 운행을 취소한 상태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희생자의 시신과 부상자들이 있는 베카시의 한 병원을 방문해 애도의 뜻을 내비치는 한편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신속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비안토 대통령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철도 관련 사고를 막기 위해 고가도로, 경비초소 설치 등에 4조 루피아(약 3420억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철도 노후화, 안전 지침 미숙 등의 이유로 열차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2024년 1월엔 두 열차가 충돌해 4명이 사망했으며, 2023년 11월엔 열차와 버스 충돌 사고로 1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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