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운임, 상승세 멈췄다… 수출기업 그나마 숨통

임재섭 2026. 4. 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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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 이후 꾸준히 오르던 해운 운임이 최근 조정국면에 돌입했다.

중동사태 직후부터 계속된 컨테이너 운임이 상승세를 멈추면서 수출 업계는 한 시름 돌리게 됐다.

다만 여전히 중동정세가 불안하고, 석유 공급이 원활치 않다는 점, 그리고 원유 운반선 등 벌크선도 중동으로 향하던 선박이 서아프리카·미국 등 보다 긴 항로를 움직이게 되면서 운임이 오르는 추세여서 이후 가격이 내림세로 전환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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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FI·KCCI 모두 조정세 속 소폭하락
폭등한 해운운임·불확실성 겹치며 관망세
여전히 불안한 중동 정세는 변수
챗GPT가 그린 일러스트.


중동 사태 이후 꾸준히 오르던 해운 운임이 최근 조정국면에 돌입했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운임이 멈춰서면서 수출기업에게는 그나마 숨통이 트인 셈이다. 다만 중동정세가 여전히 불안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가격이 안정화할지는 미지수다.

2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부산항을 기준으로하는 컨테이너 운임지표인 KCCI는 전날 2192를 기록해 지난주(20일, 2193)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는 중동 사태 이후 첫 내림세다.

국제 컨테이너 운임지표의 기준이 되는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도 지난 24일 1875.26을 기록, 일주일 전(17일) 1886.54에서 살짝 꺾였다.

중동사태 직후부터 계속된 컨테이너 운임이 상승세를 멈추면서 수출 업계는 한 시름 돌리게 됐다.

올 초까지 해운 운임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관세 등의 영향으로 연초부터 하락세가 이어지다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1달 만에 50%나 치솟았다.

해운업계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중동을 우회하게 된 점과 함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학습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운임이 더 치솟기 전에 빨리 물건을 보내려는 수요가 늘면서 가격 상승세를 더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그런데 가격이 지나치게 치솟으면서 수요가 급감한 점, 그리고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가능성이 높아진 점 등이 최근 운임 상승세를 멈추게 한 배경이라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다만 여전히 중동정세가 불안하고, 석유 공급이 원활치 않다는 점, 그리고 원유 운반선 등 벌크선도 중동으로 향하던 선박이 서아프리카·미국 등 보다 긴 항로를 움직이게 되면서 운임이 오르는 추세여서 이후 가격이 내림세로 전환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전날 발간한 주간통합리포트에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의 가격이 각각 5%, 15% 올랐다고 설명하면서 "선주들이 타지역 화물 선호에 따라 공급량이 타이트한 상황이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와 무역협회 등에서는 물류난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인도 및 동남아 주요 노선에 월 1680TEU(1TEU는 20피트 표준크기 컨테이너 1개)의 선복을 시세 대비 10~20% 저렴하게 제공하는 등 전방위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품질 유지가 중요한 고급 화장품 등 소비재 중심으로 항공운송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무역협회는 국적항공사 에어제타 및 현대글로비스와 공동으로 항공운송 지원 사업인 '키타 익스프레스'를 한다고 했다.

임재섭 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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