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 살해∙시신 유기’ 조재복, 알고 보니 ‘가족 감금범’ [사건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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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장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캐리어(여행용 가방)에 넣어 유기한 조재복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수사 결과, 조재복이 아내와 장모를 감금하며 가혹 행위를 일삼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조재복은 최근 대구 중구에 있는 자택에서 장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인근 하천변에 내다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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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장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캐리어(여행용 가방)에 넣어 유기한 조재복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수사 결과, 조재복이 아내와 장모를 감금하며 가혹 행위를 일삼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검 전담수사팀은 존속살해 및 시체유기 등의 혐의로 조재복을 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사건 송치 후 두 차례의 직접 압수수색과 대검찰청 심리∙진술 분석 등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조재복이 단순 우발적 범행이 아니라, 평소 아내 A씨와 장모를 집 안에 감금한 채 지속적인 가혹 행위를 이어오다 결국 살인에 이른 정황을 포착했다.
조재복과 함께 구속 송치됐던 아내 A씨는 검찰 단계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고 석방됐다. 검찰은 A씨 역시 조씨로부터 장기간 감금과 폭력에 노출돼 심신이 피폐해진 상태였음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남편의 강압에 못 이겨 시신 유기 과정에 일부 가담했으나, 저항할 수 없는 상태에서 이뤄진 행위로 판단했다”며 처분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피해자이자 유가족인 A씨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 유관 기관과 협의해 심리 치료와 생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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