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 캐나다 ARC리소시스 인수…북미 전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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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석유회사 쉘이 캐나다 석유·가스 생산업체 ARC리소시스를 인수한다.
이는 쉘이 추진하는 거래 중 약 10년 만에 최대 규모로 에너지 대기업들의 탄화수소 자원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이번 거래는 쉘의 2015년 BG그룹 인수 이후 최대 규모로 석유 및 가스 생산량을 장기적으로 늘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는 "이번 거래로 캐나다는 쉘의 핵심 거점이 된다"며 "향후 수십년간 자원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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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쉘은 이번 거래의 자기자본가치가 약 136억달러(약 20조600억원)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약 28억달러의 순부채와 리스까지 반영하면 전체 거래 규모는 총 164억달러(약 24조1900억원)에 달한다.
인수가에는 ARC 주가에 약 20% 프리미엄이 적용됐으며 대금은 약 25% 현금과 75% 주식으로 구성됐다.
이번 거래는 쉘의 2015년 BG그룹 인수 이후 최대 규모로 석유 및 가스 생산량을 장기적으로 늘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쉘의 포트폴리오에 하루 약 37만배럴의 원유가 추가될 예정이다.
쉘은 이번 거래가 두 자릿수의 수익률을 창출하고 2027년부터 주당 잉여현금흐름(CFC)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양사 이사회는 이번 거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고 올해 하반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주주, 법원 및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사완은 ARC를 "고품질, 저비용, 그리고 상위 수준의 낮은 탄소 집약도 생산업체"라고 평가하며 "수십년간 회사의 자원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사는 독보적인 위치의 자산에 접근하게 됐고 깊은 전문성을 가진 인력을 맞이하게 됐다"며 "이는 쉘의 강력한 분지 단위 운영 역량과 결합돼 주주들에게 매력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ARC 사업은 브리티시컬럼비아와 앨버타주에 걸친 캐나다 몬트니 셰일 분지에 집중돼있다.
ARC의 테리 앤더슨 CEO도 "우리 자산과 인력은 쉘이 캐나다 자원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세계에 필요한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쉘이 지난 2017년 캐나다 오일샌드 자산을 캐나다내추럴리소시스에 매각하고 2021년 미국 퍼미안분지 셰일 자산을 코노코필립스에 매각한 이후 북미 전략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ARC이 생산하는 저비용 셰일가스 및 액체 탄화수소는 쉘의 기존 캐나다 사업을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쉘은 캐나다 서부 해안의 대형 LNG 수출 설비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사완은 캐나다가 회사 전략의 핵심 지역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거래로 캐나다는 쉘의 핵심 거점이 된다"며 "향후 수십년간 자원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거래는 쉘이 투자자 수익 확대를 위해 석유·가스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흐름을 강화하는 의미도 있다. ARC 자산 편입으로 쉘의 2025~2030년 연평균 생산 성장률은 기존 1%에서 4%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인수는 사완의 CEO 취임 3년 만의 첫 대형 인수로 최근 화석연료 자원 확대 압박이 커진 가운데 추진됐다. 신규 대형 유전을 발견하는 것이 어렵고 쉘이 지난 2024년 경쟁사인 BP 인수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힌 이후 소규모 및 중형 인수에 집중해왔다. 사완은 올해 초만 해도 "향후 5년간은 급하게 인수에 나설 필요가 없다"며 "모든 인수합병(M&A)은 주주 가치 증대에 기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거래는 캐나다의 LNG 캐나다 프로젝트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아시아 시장으로의 가스 수출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시설로 쉘이 4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사완 CEO는 ARC 인수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이 임박했다는 뜻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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