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우주 에너지로 AI 전력난 정면돌파… '밤에도 태양광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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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에 사활을 건 가운데, 메타가 AI 데이터센터의 고질적인 전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우주 기술로 눈을 돌렸다.
메타는 27일(현지시간) 우주 기반 태양광 에너지 스타트업 '오버뷰 에너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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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태양광 패널 직송→전기 변환
이미 1GW급 ‘우주 발전’ 예약…
100시간 저장 시스템도 구축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에 사활을 건 가운데, 메타가 AI 데이터센터의 고질적인 전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우주 기술로 눈을 돌렸다.
메타는 27일(현지시간) 우주 기반 태양광 에너지 스타트업 ‘오버뷰 에너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 수요가 폭발하면서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자, 낮과 밤의 경계가 따로 없는 우주에서 24시간 ‘야간 태양광’을 끌어오는 혁신적인 돌파구를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메타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가 목표로 하는 속도와 규모로 AI를 발전시키려면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현재 지상의 청정 에너지 기술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우주 태양광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오버뷰 에너지의) 위성은 지구 적도 상공 약 3만5,000㎞ 정지궤도에 위치해 햇빛이 끊임없이 비치는 곳에서 에너지를 모은다”며 “이를 저강도 근적외선 형태로 지상의 태양광 발전 시설에 전달해 밤에도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메타가 우주로 눈을 돌린 것은 폭발적인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다. 2024년 한 해 동안 메타 데이터센터는 1만8,000GWh 이상의 전력을 소비했는데, 이는 미국 가정 약 17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하는 양과 맞먹는다. 메타는 이번 계약을 통해 AI 데이터센터의 난제인 ‘야간 전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타는 이미 원자력 발전소 1기 생산량과 맞먹는 최대 1기가와트(GW) 규모의 전력 용량을 예약한 상태다.
오버뷰 에너지의 핵심 기술은 우주에서 지상으로 전력을 송출하는 ‘무선 전력 전송’이다. 수천 개의 위성을 저궤도에 배치해 태양 에너지를 수집한 뒤, 근적외선 빔으로 지상의 대형 태양광 발전소에 쏘아 보내면, 태양광 패널이 이를 받아 전기로 변환한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오버뷰 에너지의 기술은 기존 레이저·마이크로파 방식의 안전·규제 문제를 피하면서도 효율적인 전력 전송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오버뷰 에너지는 2028년 1월 첫 위성 발사를 시작으로 2030년부터 본격적인 상용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메타는 ‘눈에너지’와 협력해 우주에서 모은 에너지를 최대 100시간 이상 저장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메타 측은 “눈에너지의 기술은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훨씬 긴 저장 시간을 제공해 기상 악화 시에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가능케 한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 박지연 특파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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