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스마트 농촌, 안전을 데이터로 관리하다

박형기기자 2026. 4. 2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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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AI 기반 농기계 사고 대응 시스템 구축...교통·생활 안전망 동시 강화
경주시, ‘안전안심 농촌마을 서비스 구축 완료보고회’...사업 성과와 운영 방향 점검
경주시가 영상회의실에서 김대학 경주시 포스트APEC본부장 주재로 '안전안심 농촌마을 서비스 구축 완료보고회'를 개최한 가운데 사업 성과와 운영 방향을 점검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농촌 지역의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고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갖춘 '스마트 안전 인프라'를 구축했다.

경주시는 28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안전안심 농촌마을 서비스 구축 완료보고회'를 열고 사업 성과와 운영 방향을 점검했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기존 '2023년 디지털타운 조성사업'과 연계해 기능을 한층 고도화했다.

농기계 사고 예방과 교통안전을 동시에 겨냥한 이번 사업은 향후 지역 단위 디지털 안전모델로 확산될 가능성도 주목된다.

사업 대상은 농기계임대사업소와 인근 시범마을 5곳이다. 농촌 지역의 구조적 한계인 '사고 발생 후 대응 지연'을 해소하기 위해 IoT(사물인터넷)와 AI(인공지능)를 접목한 실시간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핵심은 농기계 전복사고 감지장치 보급이다. 총 85대가 현장에 배치됐으며, 사고 발생 시 즉시 관제 시스템으로 신호가 전송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초기 대응 시간을 단축하고, 중대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안전 인프라도 함께 강화됐다. 농기계임대사업소 주변 주요 도로와 교차로 5곳에는 지능형 CCTV와 스마트 전광판이 설치됐다. 해당 시스템은 저속으로 이동하는 농기계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일반 차량 운전자에게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충돌 위험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농촌 지역 안전관리 체계를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즉시 대응'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데이터 기반 관제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향후 사고 유형 분석과 정책 고도화에도 활용 가능성이 커졌다.

시는 향후 운영 데이터를 축적해 시스템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스마트 안전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관련 인프라를 농촌 전반으로 확산해 디지털 기반 생활안전망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대학 경주시 포스트APEC본부장은 "이번 구축 사업은 단순한 장비 보급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예방·대응 체계를 현장에 정착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운영 성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해 비용 대비 효과를 높이고, 스마트 안전 인프라를 지역 전반으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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