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이탄광 수중 유골 수색, 2027년 2월까지 잠정 중단키로

새기는 모임은 1년간 애도를 표하고 싶다는 한국 유족회의 바람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수중 수색 작업 재개 여부는 1주기가 지난 뒤 다시 검토할 계획이다.
유족 대리인인 일본인 잠수사 이사지 요시타카는 “그는 자신의 판단으로 잠수했다”며 “누군가에게 책임을 함부로 떠넘기는 것은 그에 대한 실례이니, 그의 판단을 존중해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잠수사 빅터씨는 지난 2월7일 수중 조사에 들어간지 약 30분 만에 경련 증상을 보이며 의식을 잃었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와 관련해 빅터씨가 고농도 산소를 지속적으로 흡입해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이며, 장비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를 새기는 모임 측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보안청은 이런 정황을 토대로 고인이 장비 조작을 잘못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우베시에 있던 해저 탄광인 조세이탄광은 조선인 노동자가 많아 ‘조선탄광’이라고도 불렸던 곳으로, 1942년 2월3일 수몰 사고가 발생해 183명이 숨졌다.
새기는 모임 측이 주도한 수중 수색에서 지난해 8월 유골 4점이 수습됐으며, 이재명 대통령이 올초 나라현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을 통해 유해 DNA 감정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이뤄진 조사에서 진흙 속에 묻혀 있던 두개골 1점과 치아 7점, 목뼈로 추정되는 유골 2점 등이 추가로 확인됐으나, 수색 작업 중이던 잠수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조사가 중단됐다.
도쿄=유태영 특파원 anarchy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회당 4000만원 벌던 한혜진, 현금다발을 냉장고에 숨겼던 속사정
- 1500억원 굴리는 전략가 전지현, 스크린 밖에서 증명한 투자 법칙
- 엘리베이터에 거울이 있는 진짜 이유, 외모 점검만이 아니었다
- 매달 8000만원 버는 토니안, 슈퍼카 3대 날리고 ‘재무제표’ 뜯어보는 이유
- 숨진 女소방관 카톡엔 “여기 미쳤어, 소맥 원샷”…약혼자 분통
- “덕분에 살았다. 평생의 은인”…임라라·노현희·김수용 살린 119 구급대원들
- “양육모의 50억 빚, 제가 갚아야 하나요?”…40년 만에 알게 된 진실 [잘살아보세]
- 채소를 사 먹는 게 신기했던 산골 소년…‘초롱이’ 이영표가 증명한 헌신의 가치
- 친부 떠난 뒤 만난 새아버지…조현아·선미가 성까지 바꾸려 한 이유
- 데뷔 했지만 여전히 ‘미생’…박경혜·최지수·임주환의 태도는 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