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군사기밀에 우리 AI 쓰지마”…CEO에 공개서한 보낸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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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직원 수백 명이 미국 국방부의 기밀 군사 업무에 인공지능(AI)을 제공하지 말라며 경영진에 공개 반대 의사를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미 비기밀 영역에서 구글의 제미나이 AI 에이전트를 300만명 규모 인력에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향후 기밀·최고 기밀 영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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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르 피차이에 “계약 거부하라”
살상무기·감시체계 사용 우려표명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 산하 직원들은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에게 “미국 국방부의 기밀 업무용 계약을 거부하라”는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600여명이 서명했으며, 이 가운데 3분의 2는 실명을 공개했다.
직원들은 서한에서 “우리는 AI가 인류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비인도적이거나 극도로 해로운 방식으로 사용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살상 자율무기와 대규모 감시 체계가 대표적 우려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기밀망이나 외부 인터넷과 분리된 폐쇄형 군사 네트워크에서는 구글이 자사 AI가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 통제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영국 구글 딥마인드 소속 연구원 소피아 리구오리는 “강력한 도구를 넘겨주면서 사용 통제권은 포기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반발은 미국 국방부가 민간 AI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는 시점에 나왔다. 미 국방부는 이미 비기밀 영역에서 구글의 제미나이 AI 에이전트를 300만명 규모 인력에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향후 기밀·최고 기밀 영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내부에서 이러한 비판이 나온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8년 구글 직원들은 드론 영상 분석 프로젝트 ‘메이븐’ 참여에 집단 반발했고, 당시 회사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이후 구글은 AI 윤리 원칙을 발표했지만 지난해 무기 등 잠재적으로 해로운 분야 적용을 제한한다는 일부 문구를 삭제했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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