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 싣고 북극해 누빈다”… 한전기술, ‘6m 블록형 SMR’ 개발 착수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2026. 4. 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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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기술(한기)이 10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해상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김태균 한기 사장은 지난 27일 김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SMR 대비)조금 더 작고, 경제성이 있고, 안전하고, 유지보수가 쉬운 것을 특징으로 하는 해상 SMR인 '반디' 설계를 하고 있다"며 "SMR이 아무리 작다고 하더라고 육지 설치가 쉽지는 않을텐데, 높이가 30m가 넘는 혁신형 SMR(i-SMR)과 달리 반디는 높이 6m를 목표로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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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한국전력기술 사장 간담회
해상 SMR ‘반디’ 기본설계 착수
높이 6m로 타 SMR 대비 작아
블록형 설계로 유지·보수 수월
김태균 한국전력기술 사장. [한국전력기술]
한국전력기술(한기)이 10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해상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한화오션 등 국내 주요 조선사와 협업해 해상 SMR을 쇄빙선 동력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김태균 한기 사장은 지난 27일 김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SMR 대비)조금 더 작고, 경제성이 있고, 안전하고, 유지보수가 쉬운 것을 특징으로 하는 해상 SMR인 ‘반디’ 설계를 하고 있다”며 “SMR이 아무리 작다고 하더라고 육지 설치가 쉽지는 않을텐데, 높이가 30m가 넘는 혁신형 SMR(i-SMR)과 달리 반디는 높이 6m를 목표로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SMR은 대형 원전보다 규모가 작은 소형 원전으로, 안전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대규모 송전망이 없어도 필요한 지역에 설치해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분산형 전원이다.

한기가 개발중인 ‘반디’는 다른 SMR과 달리 블록형으로 설계됐다. 원자로 용기와 증기 발생기 두 개의 블록이 노즐과 노즐로 연결돼있다. 레고 블록처럼 필요한 부분을 증착하거나 떼낼 수 있다. 때문에 일체형으로 설계된 SMR보다 정비가 수월하다. 30m에 달하는 혁신형 SMR(i-SMR) 대비 6m 단일 사이즈로 선박 안에 설치하기도 적합하다.

김 사장은 “아무리 SMR이 소형이라고 하더라도 육지에 설치하는 건 쉽지 않다”며 “반디는 6m로 ‘지중케이블’처럼 지하에 집어넣어 주민수용성을 최대로 높일 수 있고, 이를 해양 선박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기는 반디에 대해 핵심 개념을 정립하는 개념설계를 완료하고 이를 구체화하는 기본설계에 착수했다.

한기는 한화오션과 해양 선박에 SMR을 도입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최근 한기와 한화오션은 이와 관련해 두 차례 회의를 열었다. 특히 쇄빙선에 해양 SMR을 활용하는 안을 집중 논의하고 있다. 해수면의 얼음을 분쇄하며 항로를 개척하는 쇄빙선의 특성상 중간에 연료 공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한기는 기술력을 감안했을 때 수요가 있다면 10년 내 해상 SMR이 상용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천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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