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美 태양광 공장 정상화에 1Q 영업익 전년비 206% ↑

김윤희 기자 2026. 4. 2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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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 수출 규제 강화에 판가 상승 기대…케미칼·첨단소재도 실적 지속 개선 전망

(지디넷코리아=김윤희 기자)한화솔루션이 태양광을 비롯해 석유화학, 첨단소재 등 모든 사업 부문에서 흑자를 기록하며 분기 실적을 개선했다. 미국 현지 태양광 패널 공장 가동 정상화 및 정책 변화에 따른 구조적 수익 개선, 기초소재 사업의 구조 개선과 원가 경쟁력 확보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28일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3조8820억원, 영업이익은 205.5% 늘어난 92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만에 흑자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2조 1109억원, 영업이익 622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하며 2분기 연속 2조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미국 조지아주 소재 한화큐셀 달튼 공장 (사진=한화솔루션)

1분기 실적 개선은 단순한 판매 물량 회복을 넘어 최근 미국 정책과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구조적 수익 개선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지난해 발생한 미국향 셀 통관 지연 이슈가 연말 해소되며 미국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고,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의 공정 진행이 가속화됨에 따라 모듈 판매량이 증가했다. 동남아 우회 수출 물량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등 현지 생산 체계를 갖춘 기업에 우호적인 정책 환경이 조성되며 모듈 판매 가격도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2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인도·인도네시아·라오스산 태양광 제품에 대해 103~249%에 달하는 고율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 예비판정을 발표했다. 그 외 해외우려기관(FEOC) 규제 등 미국 정부가 수입 장벽을 강화하면서 현지 제조 역량을 갖춘 회사 모듈 가치와 판매량이 함께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는 2분기에도 미국 내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모듈 판매량 증가 및 판매가격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EPC 프로젝트 수행 물량 증가와 함께 개발자산 매각까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동남아 4개국 관세 부과에 이어, 또 다른 우회 생산 지역인 인도·인도네시아·라오스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 최종 판정이 연내 예정돼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수입 제품에 대한 관세 장벽이 강화되면서 큐셀 제품의 미국 현지 프리미엄도 확고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한화큐셀 카터스빌 공장 전경 (사진=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 3401억원, 영업이익 3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23년 3분기 이후 2년 반 만에 흑자 전환했다.

중동 지역 이슈에 따른 주요 제품의 수급 변화와 가격 상승 등 외부 요인이 일부 반영됐고, 그 동안 추진해 온 구조적 개선도 기여했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PVC 해외 사업은 1분기 흑자 전환했고, 가성소다 사업은 전력 비용 절감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W&C 사업 또한 초고압 케이블 소재 등 고수익 제품의 판매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케미칼 부문은 2분기에도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과잉 우려에도 완만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에틸렌 등 주요 원료를 적시 조달해 가동률을 높이면서 국내 고객사에 대한 공급 안정성을 유지할 예정이다. 초고압 케이블 소재 사업 확대와 공장 운영 최적화, 주요 원료 선제 확보 및 구조적 체질 개선 등을 지속해 글로벌 수급 불균형에 대응하고 흑자 기조를 안정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화솔루션 여수공장 전경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856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태양광 소재 사업은 원가 구조 개선과 미국 시장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보였다. 경량복합소재 사업은 해외 수출 물량 증가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됐다.

2분기 태양광 소재 사업은 판매량 증가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며, 전기차 시장 성장과 맞물려 경량복합소재 사업 역시 매출과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솔루션의 의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와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는 “연말까지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카터스빌 공장 셀 라인이 3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하면서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견조한 수익 창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케미칼 부문 역시 글로벌 공급과잉 우려에도 주요 원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구조적 체질 개선을 지속해 흑자 기조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윤희 기자(kyh@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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