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24시]성웅 이순신축제, 도시형 축제로 판 키웠다
아산 외암마을 야행, 문화유산 체류형 축제 시동
아산, 귀농귀촌인 정착형 현장 프로그램 강화
(시사저널=박인옥 충청본부 기자)

충무공 이순신의 정신을 기리는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는 올해 '보는 축제'에서 '머무는 축제'로 진화한다. 28일 오후 7시 개막하는 축제는 종전 3일에서 6일로 늘리고 야시장과 야간 콘텐츠, 초대형 공연 라인업을 전면에 배치하며 도시 전역을 무대로 한 체류형 축제로 꾸며진다.
가장 큰 변화로 축제의 낮 중심 행사에서 밤까지 소비와 이동이 이어지는 구조를 설계했다. 온양온천역과 전통시장 일대 먹거리존은 과거 곡교천 야시장의 향수를 도심형 야시장으로 재해석했고, 조명과 거리 콘텐츠를 결합해 '걷고, 먹고, 머무는' 야간 복합상권으로 확장했다.
현충사 '달빛야행', 여해나루 이순신관광체험센터 미디어아트, 디지털 행렬 체험 등 야간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역사·전통 중심 콘텐츠에 미디어와 경관, 참여형 요소를 더해 낮과 밤의 축제 결을 완전히 달리했다. 특히 온양온천역~전통시장~곡교천~현충사를 잇는 입체적 동선과 셔틀 운영은 도시 전체를 하나의 축제장으로 연결하며 관광객 분산과 상권 확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겨냥했다.
여기에 역대급 공연 라인업은 축제의 외연을 넓힌다. 개막식에는 에일리·이창섭·자두와 드론쇼가 포문을 열고, 김연자·장윤정·이찬원·황제성·바다·딘딘·스윗소로우·YB까지 세대별 대중성을 아우르는 무대가 연일 이어진다. 전통축제의 상징성에 대중문화 흡인력을 결합해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청년층까지 폭넓게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축제는 고물가·고유가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축제를 소비 진작 플랫폼으로 활용한다. '상점런 미션런', '충효의 밥상' 등 지역 상권 연계 프로그램은 축제 방문객을 실제 소비 주체로 전환시키는 장치다.
아산시는 이번 이순신축제를 통해 문화·관광·상권이 결합된 체류형 도시축제 모델 구축에 도전하고 있다. 충무공의 도시가 올해는 '충효'에 '경제'를 더해, 지역축제의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시험하는 셈이다.
제65회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는 4월28~5월3일 온양온천역, 현충사, 곡교천 등 아산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 분홍빛 영인산 물들였다…철쭉제, 봄 산행·힐링 축제로 자리매김

아산시는 지난 25일 영인산수목원 잔디광장 일원에서 열린 '제4회 영인산 철쭉제'가 봄 산행객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봄이면 다시, 영인산 철쭉'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영인산 일대를 분홍빛으로 물들인 철쭉 군락을 중심으로 공연·체험·먹거리·환경 메시지를 결합한 복합형 산림축제로 운영됐다.
행사장에서는 가수 izi를 비롯해 팝페라 가수 아리현·송근혁, 트로트 가수 유사라·박미현 등이 무대에 올라 세대별 관람객의 호응을 이끌었고, 철쭉과 산림문화를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은 축제의 밀도를 높였다. '산멍·꽃멍' 힐링존, 목공체험, 숲 밧줄 레포츠 등은 자연 속 쉼과 체험을 동시에 제공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안겼다.
올해 축제는 '충남형 탄소중립'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친환경 축제라는 방향성도 분명히 했다. 자연을 즐기는 데서 그치지 않고 환경보호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며 지속가능한 지역축제 모델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아산시는 자연경관, 방문객 편의, 친환경 가치까지 고루 반영한 운영이 축제 완성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 500년 돌담길 위로 빛나는 조선의 밤… 아산 외암마을 야행, 문화유산 체류형 축제 시동

아산의 대표 야간 문화유산 축제인 '2026 아산 외암마을 야행'이 오는 5월29~31일 3일간 송악면 외암민속마을과 저잣거리 일원에서 펼쳐진다.
28일 아산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조선의 외암, 밤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전통 한옥과 돌담길, 고택이 살아 숨 쉬는 외암마을을 배경으로 조선의 정취와 현대적 콘텐츠를 결합한 체류형 문화관광 축제로 운영된다.
이번 야행의 핵심은 '8야(八夜)' 콘텐츠다. 야간 개장으로 밤의 문화유산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외암마을의 고즈넉한 풍경에 경관조명과 미디어아트를 입힌 '야경', 돌담길과 골목을 따라 걷는 '야로', 전통예술과 현대 퍼포먼스를 결합한 '야설', 외암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야사' 등 8개 테마 프로그램은 문화유산을 정적인 관람에서 오감형 경험으로 확장한다.
올해는 '살아있는 민속박물관'이라는 외암마을의 정체성에 미디어 기술을 더해 전통문화 콘텐츠의 현대적 재해석에 방점을 찍었다. 조선시대 공간 구조와 생활문화가 보존된 장소성에 빛·영상·공연을 결합함으로써, '밤의 문화유산 관광상품'으로 진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4월27일 공식 누리집을 개설하고, 29일부터 인기 프로그램 사전예약과 버스킹팀·플리마켓 참가자 공모를 시작한다. 관람객 중심 정보 접근성과 시민 참여형 구조를 동시에 강화해 축제 운영의 개방성과 확장성을 높일 예정이다.
외암마을 야행은 낮 관광에 머물렀던 문화유산 공간을 야간 소비와 체험 중심 플랫폼으로 전환함으로써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관광객 체류시간 확대를 동시에 노린다.
◇ 아산, 귀농귀촌인 정착형 현장 프로그램 강화

아산시귀농귀촌협의회는 지난 23일 '2026년 아산시귀농귀촌협의회 역량강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아산 둘러보기(염치·선장·인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귀농귀촌인의 지역 이해와 생활 기반 확대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귀농귀촌 초기 단계에서 필요한 지역 정보와 생활환경, 농업 현장에 대한 실질적 이해를 높였다. 참여자들은 도고세계꽃식물원, 공세리성당, 세재골농원, 홍가신사당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아산의 문화·관광 자원은 물론 농촌 현장의 구조와 활용 가능성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세재골농원 방문은 실제 농촌 자원의 운영 방식과 활용 사례를 현장에서 접하는 실전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아산시는 앞으로 우수 정착 선도농가 방문, 농촌 체험, 회원 간 교류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선배 귀농인의 경험 공유와 공동체 네트워크 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실제 귀농귀촌의 성패는 초기 정착 과정에서 지역 이해도, 공동체 관계 형성, 생활환경 적응력에 좌우되는 만큼, 아산시는 현장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정적 안착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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