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선수→조기은퇴→전력분석원→코치→태풍의 눈 소노 창단 첫 챔프전 이끈 손창환, “KCC든 정관장이든 ‘갖다 박아’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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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선수 시절을 거쳐 4시즌 만에 프로에서 조기 은퇴한 뒤 구단 홍보와 전력분석원, 코치, 막노동 등을 거치며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감독으로 취임한 손창환 감독이 팀을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면서 그의 지도력도 다시 조명받고 있다.
그곳에서 두 차례 우승을 경험하고 소노의 전신이었던 데이원(전 고양 캐롯)의 창단 코치로 합류한 손 감독은 2023년 당시 모기업 데이원의 재정난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의 임금이 수개월간 체불되자 적금을 깨서 선수들의 생계를 지원하고 막노동 전선에도 나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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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선수 시절을 거쳐 4시즌 만에 프로에서 조기 은퇴한 뒤 구단 홍보와 전력분석원, 코치, 막노동 등을 거치며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감독으로 취임한 손창환 감독이 팀을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면서 그의 지도력도 다시 조명받고 있다.
손 감독이 이끄는 소노는 27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90-80으로 승리하며 3연승으로 챔프전 진출을 확정했다.
2023년 창단 한 소노가 봄 농구에 진출한 것도 처음인데 포스트 시즌에서 유리한 순위를 받으려 소노를 골랐다는 의혹을 산 서울 SK에 3연패의 뜨거운 맛을 보여준 데 이어 정규리그 1위 팀인 LG에 사상 첫 PO 스윕패(3연패)라는 굴욕을 안기며 챔프전에 진출한 것이다.

돌풍이 아닌 태풍으로 변한 소노의 대활약에는 손 감독이 중심에 있다. 대구동덕초와 계성중을 거쳐 계성고, 건국대를 졸업한 손 감독은 1999년 KBL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7순위로 안양 SBS에 입단했다.
4시즌 동안 겨우 29경기(총경기시간 95분58초)에 출전한 그는 2005년 SBS 농구단 코치였던 이상범(현 부천 하나은행 감독)이 그를 전력분석원으로 추천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SBS에 파견돼 영상편집을 배운 그는 2015년부터 안양 KGC(현 안양 정관장)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그곳에서 두 차례 우승을 경험하고 소노의 전신이었던 데이원(전 고양 캐롯)의 창단 코치로 합류한 손 감독은 2023년 당시 모기업 데이원의 재정난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의 임금이 수개월간 체불되자 적금을 깨서 선수들의 생계를 지원하고 막노동 전선에도 나가기도 했다.

이런 일화는 결국 지난해 4월 소노의 신임 감독으로 임명됐을때 선수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는 계기가 됐다. 특히 그는 오랜 전력분석원 경험을 바탕으로 영상도 직접 편집하고 데이터를 활용해 선수를 활용하는 리더십을 선보였다.
올 시즌 초반 9위까지 순위가 떨어지자 자신감도 떨어졌다. 스스로 경기를 제대로 풀어가고 있는지 의심이 든다는 말을 선수들에게 하기도 했다.
손 감독은 “경기력에 대한 의심을 하고 선수들에게 털어놨던 적이 있다”면서 “이정현을 비롯해 이재도 등이 감독님이 가고자 하는 길이 맞다. 시간이 걸려도 그대로 가자고 말해줬을 때 힘을 얻게 됐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개했다.
전력분석이 감독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됐느냐고 하자 그는 “다른 감독들보다 어떻게 전력분석을 해야하는지 좀 더 쉽게 할 수있어서 도움이 된거 같다”고 말했다.
챔프전 진출이 확정된 뒤 그는 “오늘 밤 자려고 누우면 그제야 조금 눈물이 날지도 모르겠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챔프전에서의 각오를 밝혀달라고 하자 손 감독은 “안양 정관장과 부산 KCC 두 팀은 각각 한 팀은 수비가 뛰어난 정규리그 2위팀이고 다른 한 팀은 슈퍼팀”이라며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우리는 잃을 것이 없는 도전자의 마음으로 밀어붙이고 배운다는 자세로 한번 ‘갖다 박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마쳤다.
이제훈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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