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데뷔 70주년 기념 피아노 리사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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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하든 그림을 그리든 연주를 하든 한 분야에서 데뷔 70주년을 맞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피아노의 거장 백건우 데뷔 70주년 기념 리사이틀은 오는 7일 오후 7시30분에 대구문화예술관 팔공홀에서 펼쳐진다.
2부에서는 슈베르트 후기 걸작인 피아노 소나타 제20번 A장조 D.959가 연주되며, 장대한 구조 속에서 서정과 격정, 명상과 환희가 교차하는 서사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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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을 통해 들여다보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철학적 탐구와 사색
슈베르트와 브람스, 생의 찬란함과 낭만주의의 흐름을 꿰뚫는 여정

노래를 하든 그림을 그리든 연주를 하든 한 분야에서 데뷔 70주년을 맞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아무리 수명이 늘어났다고 하더라도 생물학적 나이로 어린 나이에 시작을 해야만 한다. 또 70년을 지나올 만큼 건강도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두 조건을 다 채웠다. 그래서 팔순 나이인 올해 데뷔 70주년을 맞아 기념 리사이틀을 열 수 있는 건 아닐까?
피아노의 거장 백건우 데뷔 70주년 기념 리사이틀은 오는 7일 오후 7시30분에 대구문화예술관 팔공홀에서 펼쳐진다. 낭만주의 작곡가들인 슈베르트와 브람스 작품을 통해 70년 그의 음악적 여정을 집약적으로 조망하는 자리이다. 특히 이번 무대는 2026년 발매를 앞둔 슈베르트 앨범과 맞물려, 한층 깊어진 그의 음악적 해석과 사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리사이틀 프로그램은 낭만주의 음악의 깊이와 스펙트럼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도록 구성된다.청년기와 말기의 슈베르트, 그리고 브람스 초기 작품을 한 흐름으로 엮어 '순수에서 사색으로, 다시 확장된 서사로' 이어지는 여정을 완성한다.
1부는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13번 A장조 D.664로 시작해, 맑고 투명한 서정과 균형 잡힌 구조를 들려준다. 이어 브람스 '네 개의 발라드(Op.10)'가 내면적이고 사색적인 정서를 확장한다. 2부에서는 슈베르트 후기 걸작인 피아노 소나타 제20번 A장조 D.959가 연주되며, 장대한 구조 속에서 서정과 격정, 명상과 환희가 교차하는 서사를 펼친다.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이번 공연은 거장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회고가 아니라, 지금도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는 그의 예술 세계를 만나는 자리"라며 "백건우가 들려주는 깊이 있는 슈베르트와 브람스를 통해 관객들이 음악의 본질적인 울림을 경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면, 티켓은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이다.
송태섭 기자 tss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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