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도 우려한 ‘기리고’ 파격 수위‥감독 “시청자 이탈 각오하고 밀어붙인 이유는” [EN:인터뷰①]

하지원 2026. 4. 2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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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고' 박윤서 감독이 장르적 도전과 수위 조절에 대한 솔직한 소회를 밝혔다.

박윤서 감독은 4월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뉴스엔과 만나 넷플릭스 '기리고' 공개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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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하지원 기자]

'기리고' 박윤서 감독이 장르적 도전과 수위 조절에 대한 솔직한 소회를 밝혔다.

박윤서 감독은 4월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뉴스엔과 만나 넷플릭스 '기리고' 공개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24일 공개된 '기리고'는 소원을 이뤄주는 어플리케이션 ‘기리고’의 저주로 인해 갑작스러운 죽음을 예고받은 고등학생들이 그 저주를 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넷플릭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한국 YA(영 어덜트) 호러 시리즈로 공개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27일 기준 플릭스패트롤 기준 글로벌 랭킹 3위, 국내 TOP 10 시리즈 1위라는 성적표를 받아 든 박윤서 감독은 "고생하며 찍은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보답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주변 가족들까지 소식을 전해줄 정도로 반응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리고'는 소원을 들어주는 대가로 목숨을 앗아가는 죽음의 앱이 모든 사건의 근원이다. 작품은 초반 전형적인 학원 공포물의 문법을 따르다 중반부부터 퇴마와 오컬트 요소가 결합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영화 ‘곡성’이나 ‘파묘’를 연상케 하는 묵직한 전개가 신선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기리고' 속 오컬트는 단순한 귀신 이야기를 넘어 빙의된 사람의 내면이나 귀신의 세계로 직접 들어가는 설정이 기존 호러물과의 차별점이다.

박 감독은 햇살(전소니 분)과 방울(노재원)이라는 매개체를 기점으로 장르가 급격히 전환된다는 점을 짚었다.

박 감독은 "결국 그들이 나와서 이야기가 진행되고부터는 기존에 있던 학원적인 부분이 퇴색될 거라고 생각했다. 끝까지는 쭉 끌고 가야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냥 학원물에만 머물렀으면 자칫 유치해 보일 수 있던 것들이 오컬트로 넘어오면서 사람들이 더 새로운 공포를 느낄 수 있는 과정이 재밌었던 거 같다. 그런 부분이 처음 대본을 봤을 때 느꼈던 신선함 중 가장 큰 지점이었다. 뒤로 가면서는 그 부분에 중점을 두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기리고'는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답게 신체 훼손이나 자극적인 묘사가 꽤 직접적이다.

박 감독은 제작진과 넷플릭스 측 고민이 깊었다며 "콘티 작업을 하면서부터 넷플릭스가 다른 부분은 터치 안 했는데 '조심해야 되는 부분일수 있겠다'라고 이야기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호흡이 길어서 일반 귀신 영화처럼 한 톤으로 밀고 나가기 어려웠다. 다른 부분으로서도 관객들이 오싹하고 무서운 부분을 느끼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했다. 로맨스도 있고 청춘물도 섞여있고 이 장르를 기대했던 사람들이 '뭐야' 아쉬워하거나 유치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이런 걸 한 번에 사로잡으려면 과감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해당 장면이 여러 번 나오는 거에 대해서 부담스러워하시는 게 있더라. 편집하면서 고민이기도 했다. 이탈하는 시청자가 있을 거라고도 생각했다. 마지막까지 고민을 많이 했던 거 같다. 자의가 아니라 귀신에 의해서 하는 거라는 걸 확실히 표현하자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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