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거리 헤매던 두 살배기…‘섬유유연제 향’으로 집 찾았다

맨발로 거리를 돌아다니던 두 살배기가 섬유유연제 향 덕분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간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경찰은 아이의 정보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아이 옷에서 나는 섬유유연제 냄새를 단서로 아이의 집을 찾았다.
28일 경남 진해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후 4시 43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한 거리에 A(2)양이 맨발로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청 유튜브에 공개된 당시 영상을 보면 A양은 신발을 신지 않은 채 인도를 걸어다니다 사거리 횡단보도 앞에서 멈춰 선다. 이어 신호등이 빨간불인데도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한다. 차량 통행이 많아 위험한 상황. 한 시민이 아장아장 도로 위를 걷고 있는 A양을 안고 인도 쪽으로 이동한다. 그러자 A양은 울음을 터뜨린다. 이후 시민은 A양을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을 데려온 경찰은 A양의 인적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지문 정보를 조회했지만, A양의 정보는 아직 등록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진해경찰서 용원지구대에서 A양을 보호하는 사이 경찰은 A양이 발견된 곳을 중심으로 주변 확인에 나섰다.
A양의 집을 찾을 결정적인 실마리가 된 것은 A양의 옷에 밴 섬유유연제 향이었다. 진해경찰서에 따르면, 용원지구대 소속 강승우 순경은 1층 위주로 수색을 하던 중 A양의 섬유유연제 향이 나는 한 주택 현관문을 찾았다. 확인 결과 이 주택이 A양의 집인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은 다행히 집에서 멀지 않은 지점에 나와 있었다고 한다. 진해경찰서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A양은 엄마가 잠시 다른 일을 하는 사이 혼자 밖으로 나왔다”며 “A양은 다친 곳 없이 귀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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