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로 더 넓게” 삼성 폴드와이드 7월 출시

박혜림 2026. 4. 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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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폴더블폰보다 더 넓어진 화면의 '와이드 폴더블' 경쟁이 본격화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중순께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8'과 함께 가로 폭을 대폭 넓힌 '갤럭시 Z 폴드8 와이드(가칭)'를 공개한다.

앞서 와이드 폴더블폰 경쟁의 포문은 화웨이가 열었다.

특히 와이드 폴더블폰이 제품 경쟁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시장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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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 화면 ‘갤럭시Z폴드8 와이드’
애플 ‘첫 폴더블폰’ 앞두고 ‘선공’
스마트폰·태블릿 경계 허문 제품
멀티태스킹·앱 활용 강화에 초점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 와이드(가칭) 예상 이미지. [X 캡처]

기존 폴더블폰보다 더 넓어진 화면의 ‘와이드 폴더블’ 경쟁이 본격화된다. 삼성전자가 승부수를 던진다. 애플의 첫 폴더블폰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오는 7월 애플에 한 발 앞서 신제품을 공개한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중순께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8’과 함께 가로 폭을 대폭 넓힌 ‘갤럭시 Z 폴드8 와이드(가칭)’를 공개한다.

이는 애플이 9월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첫 폴더블폰 ‘아이폰 울트라(가칭)’보다 약 두 달 빠른 시점이다.

갤럭시Z폴드8 와이드는 접었을 땐 82.2×123.9×9.8㎜ 크기로, 펼쳤을 때의 너비가 161.4㎜로 알려졌다. 펼쳤을 때 두께는 4.3㎜ 수준이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4:3 비율이 적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동영상 시청보다는 앱 활용과 멀티태스킹에 유리한 구조다.

이번 제품의 핵심은 ‘폼팩터 변화’다. 단순한 외형 차별화가 아니라 사용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설계다. 화면 비율을 태블릿에 가까운 형태로 확장해 멀티태스킹과 앱 활용성을 강화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계를 허문다.

앞서 와이드 폴더블폰 경쟁의 포문은 화웨이가 열었다. 화웨이는 최근 ‘퓨라 X 맥스’를 통해 가로 비율을 확장한 폴더블폰을 선보이며 새로운 폼팩터 경쟁을 촉발했다. 여기에 애플까지 가세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애플도 이르면 올해 9월 첫 폴더블폰 ‘아이폰 울트라’를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존 터너스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처음 선보이는 전략 제품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애플 특유의 사용자 경험(UX) 중심 설계가 더해질 경우 시장 판도 자체를 흔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서둘러 ‘와이드 폴더블’을 꺼내든 배경도 여기에 있다. 폴더블폰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애플이 진입할 경우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폴더블폰 시장은 기대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상용화 이후 관심은 이어졌지만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제조사들은 ‘와이드 폼팩터’를 통해 사용성을 끌어올리고 시장 저변 확대를 노리고 있다.

시장 전망 자체는 긍정적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와이드 폴더블폰이 제품 경쟁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시장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계에서는 단순한 화면 비율 변화만으로는 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형태가 보다 가로형에 가까워졌을 뿐 기본적인 폴더블 구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이 변화가 소비자에게 어떤 실질적인 효용을 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폴더블폰은 이미 여러 세대에 걸쳐 출시됐지만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2% 미만 수준”이라며 “대화면에 최적화된 앱과 콘텐츠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는 한 단순한 비율 변화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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