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 보안, ‘거대 자본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
중소 벤더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인공지능 운영비용이 새로운 진입 장벽으로
독점적 권한 부여받은 소수 선도 기업으로 기술·고객 쏠림 현상 뚜렷
[보안뉴스 김형근 기자] 글로벌 사이버보안기업 팔로알토네트웍스가 앤트로픽의 ‘프로잭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 핵심 파트너로 선정돼 사이버 안보 시장의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앤트로픽의 최신 LLM인 클로드 미토스(Claude Mythos)가 보여준 보안 능력에서 시작됐다. 회사는 미토스의 대중 공개를 늦추는 대신, 팔로알토와 같은 선도 기업에 모델을 먼저 개방해 보안 결함을 선제적으로 패치하는 프로젝트 글래스윙 전략을 가동했다.
이 과정에서 팔로알토는 이 모델을 활용해 방어벽을 구축할 기회를 얻었으며, 이를 통해 안보 파산을 막을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 최근 AI의 발전으로 해킹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공격 속도는 더 빨라지는 상황에서, 이 같은 선제적 방어 능력 확보는 단순 보안 기술 공급사를 넘어서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고도화된 언어모델의 진화를 보안 업계의 위협으로 전망하지만, 팔로알토는 이를 기회로 삼고 있다.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고가의 인공지능 인프라를 독점적으로 가동해 토큰 비용이나 컴퓨팅 자원 감당이 어려운 중소 보안 업체들과 기술적 격차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기업 고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파편화된 개별 보안 솔루션을 하나로 묶어 팔로알토의 통합 플랫폼으로 결합한 ‘플랫폼화’ 전략이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팔로알토의 플랫폼 고객 수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1550개에 달하며, 순 매출 유지율(DBNRR)도 119%를 기록했다.
시장은 현재 팔로알토의 수익 구조 전환과 역량 강화에 따른 마진 확대 가능성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팔로알토의 주가매출비율(PSR)은 13배,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49배 수준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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