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사외이사 5명 중 1명이 재계 출신

한예나 기자 2026. 4. 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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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변호사, 관료 일색에서 변하는 중
서울 남산에서 도심 일대 주요 기업체 건물들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30대 그룹 사외이사 5명 중 1명은 재계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간 관료·법조인 등 중심이던 사외이사 구성이 최근 기업 실무 경험을 갖춘 인사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28일 자산 상위 30대 그룹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29개사의 사외이사 847명을 분석한 결과, 재계 출신 비중은 2024년 16.4%에서 2025년 19.2%, 2026년 23.3%로 3년 연속 상승했다. 재계 출신이 20%를 넘어선 것은 조사 이래 처음이다. 반면 학계 출신은 같은 기간 35.9%에서 32.8%로 줄었다.

기업별로 구성에도 차이가 있었다. 재계 출신 비중은 롯데그룹이 사외이사 59명 중 29명(47.5%)으로 가장 높았고, SK그룹도 80명 중 31명(38.8%)이 재계 출신이었다. 반면 삼성·CJ·신세계 등 범삼성가 그룹은 관료 출신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CJ는 사외이사 28명 중 21명(75%), 신세계는 20명 중 13명(65%), 삼성은 60명 중 33명(55%)이 관료 출신으로 집계됐다. 현대차(46.2%)와 LG(73.8%)는 학계 출신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전문분야별로는 법률·정책이 28.2%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감소 추세였다. 기술·세무 분야는 2024년 14.8%에서 2026년 16.5%로 꾸준히 늘었다. 반면 환경·ESG 분야는 2024년 5.5%에서 2026년 3.0%로 해마다 줄었다.

여성 사외이사 비중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122명 중 42명(25.0%)이 여성이었으며, 전체 847명 중 여성은 197명(23.2%)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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